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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토막 시신' 수사 난항 DNA 분석으로 신원확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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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토막 시신' 수사 난항 DNA 분석으로 신원확인 기대

입력
2014.12.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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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토막 시신’(본보 6일자 12면)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는 등 경찰 수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경찰청 2부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7일 오전 10시부터 기동대 4개 중대 등 300여명의 경력과 수색견 3마리를 투입, 팔달산 주변을 수색했으나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만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옷가지, 신발 등 현장에서 수거한 물품 200여점도 사건과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팔달산 진출입로 등에 설치된 CCTV 11대의 영상을 분석 중이나 특이점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8~9일 나올 DNA 분석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경찰은 시신의 DNA를 이미 확보돼 있는 실종자 DNA와 대조해 신원 파악에 나설 계획이지만 만약 신고된 실종자가 아니어서 비교할 대상 자체가 없을 경우 신원 파악은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4일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이 발견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여성의 상반신(가로 32㎝, 세로 42㎝)으로 비닐봉지 안에 담겨 있었다.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토막이 난데다 심장이나 간 등 주요 장기가 없어 장기 밀매 범죄와 연관성이 제기됐다.

경기경찰청 박성주 형사과장은 “장기 밀매가 가능하려면 심장이 작동하는 상태에서 흉골을 절개, 장기를 적출해야 하나 수술에 의해 절개된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장기이식을 하기엔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하다는 게 전문의 소견”이라며 “이 일대 우범자와 실종자 가족 등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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