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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 땅값 3.88% 상승… 세종시 7% 이상 올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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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 땅값 3.88% 상승… 세종시 7% 이상 올라 1위

입력
2018.01.30 22:0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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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32%…52개월 연속 상승

부산 해운대구 9.05% 치솟아

경기∙인천은 전국 평균 밑돌아

지난해 전국 땅값이 평균 3.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가 7.02%로 상승률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부산과 제주 등 개발 호재가 많은 대도시들이 땅값 상승을 주도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평균 3.88% 올라 2016년 2.70%보다 1.18%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이 3.89%를 찍었던 2007년을 제외하면 10년 만의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땅값 상승률은 2009년 0.96%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추세다. 다만 지난해 땅값은 1ㆍ2분기에는 각각 0.74%와 1.10%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3분기 1.06%, 4분기 0.93%로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땅값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세종(7.02%)이었다. 이어 부산(6.51%), 제주(5.46%), 대구(4.58%), 서울(4.32%)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은 2013년 9월부터 52개월 연속으로 땅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곡지구 개발 이슈가 있는 강서구(5.48%)와 ‘연트럴파크’와 ‘망리단길’ 등 신규 상권이 성장 중인 마포구(5.32%)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같은 수도권인 경기와 인천은 각각 3.45%, 3.10%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시ㆍ군ㆍ구별로는 LCT사업과 센텀2지구 등 개발 호재가 있는 부산 해운대구의 땅값이 9.05% 치솟았다. 주택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부산 수영구는 7.76%, 고덕국제신도시 건설 호재가 있는 경기 평택은 7.55% 각각 상승했다. 부산 기장군도 7.00% 올랐다. 반면 조선업 위기로 경기 침체에 빠진 울산 동구는 1.86% 감소했으며, 경남 거제시도 0.33%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지난해 토지 거래량은 전년보다 10.7% 증가했다. 거래량 자체는 주택공급계약 및 오피스텔 등의 분양권 실거래 신고가 의무화되면서 늘어났지만, 분양권을 제외한 매매 거래량만 보면 소폭 감소했다. 전체 거래 중 순수 토지 거래량은 2037.9㎢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토지 거래 증가율 역시 세종이 32.2%로 가장 높았으며, 사드 여파로 중국인의 부동산 투자가 급격히 줄어든 제주는 17.8% 감소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2017년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난 세종시의 정부청사 인근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2017년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난 세종시의 정부청사 인근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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