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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ㆍ김성태 한목소리로 “바른정당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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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ㆍ김성태 한목소리로 “바른정당 돌아와”

입력
2017.12.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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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새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바른정당 김세연 원내대표 권한대행 겸 정책위의장을 찾아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새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바른정당 김세연 원내대표 권한대행 겸 정책위의장을 찾아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복당파 출신 김성태 의원이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자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도 불붙고 있다. 이에 분열된 보수를 대통합하겠다는 홍준표 대표의 구상과 복당파 출신인 김 원내대표의 첫 작품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 원내대표는 취임 다음날 친정인 바른정당을 찾아가 동지애를 강조하며 통합의 손길을 건넸다. 김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김세연 바른정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겸 정책위의장을 만나 “늘 같이 함께할 수 있는 우리 동지”라며 “보수의 가치를 늘 고민하는 동지로서 앞으로 진정한 야당의 의미를 위해 바른정당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정책위의장은 “함께 뜻을 했던 입장에 계신 만큼 한국당이 개혁보수의 길에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큰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바른정당에서는 현재 중도 플러스 보수대통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 원내대표의 혁신 작업에 시동이 걸린다면 그동안 더뎠던 통합에도 시동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 원내대표의 발걸음이 바른정당을 향하자 이번에는 홍 대표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홍 대표는 이날 일본 방문 직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바른정당에) 샛문을 열어놨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홍 대표가 샛문을 열어놨다고 발언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8일 바른정당을 향해 “이제 문을 닫고 내부 화합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입장에서 진일보한 것이다. 이는 전날 김 원내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바른정당을 향해 “샛문 아닌 대문 열어 보수대통합 추구하겠다”고 한 발언에 보조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와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당내에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 대표의 측근인 한 재선 의원은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오겠다는 아들이 담 넘어 오면 모른 척 하지만 엄마는 밥도 주고 문도 열어주고 용돈도 준다”면서 비유적으로 통합은 시기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측근인 초선 의원은 “김 원내대표도 당장 대문을 열자는 게 아니고 중장기적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바른정당에서 오고 싶은 사람은 조용히 들어오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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