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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日 방문해 도시바메모리 인수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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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日 방문해 도시바메모리 인수 지휘한다

입력
2017.04.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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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복귀 이후 첫 행보

베인캐피털 손잡고 내달 본입찰 전망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내주 일본과 중국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선다. 지난 4개월 간의 출국금지 조치에서 벗어나 그 동안 지연돼온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상과 산적한 현지 사업 등을 직접 챙기겠다는 최 회장의 본격적인 경영 복귀 선언으로 해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19일 “최 회장이 내주에 일본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그 동안 산적한 중국 사업 현안에 대한 점검과 함께 일본 도시바(東芝)에서 분사한 ‘도시바메모리’ 인수와 관련해 일본 사업 파트너들과의 협의를 위해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 뛰어든 다국적 연합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과 손잡고 내달 예정된 본입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캐피털은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미국계 사모펀드로 운용자산 규모만 750억달러(약 90조원) 이상이다. 특히 일본 최대 패밀리 레스토랑 스카이락과 일본 도미노피자 등에 투자하는 등 미국계 사모펀드 중 일본시장에서 손꼽히는 큰 손으로 알려져 있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털이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안다”며 “일본 정부의 반도체 기술 해외 유출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털과 함께 일본계 재무적 투자자(FI)를 끌어들여 다국적 연합군을 결성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최 회장이 내주 일본을 방문할 경우 베인캐피털 측과 함께 일본계 FI 가 참여하는 다양한 방식의 합종연횡을 이루기 위해 모종의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SK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 회장의 해외 출장 일정이 내주 예정된 것은 사실“ 이라며 “중국이나 일본 가운데 어디를 먼저 방문할지는 아직 결정 안된 상태” 라고 확인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일본을 방문할 경우 도시바메모리 인수를 앞두고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협상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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