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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북 도발 재개에 “중국 더 큰 역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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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북 도발 재개에 “중국 더 큰 역할 해야”

입력
2017.11.2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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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

30일 유엔 안보리서 대북 압박 강화키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호' 발사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호' 발사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호’ 발사와 관련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강도 높은 대북 압박과 제재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특히 북핵 해결과 관련해 중국의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15분부터 20분간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양 정상은 ‘핵ㆍ미사일 개발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북한의 주장에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 협력을 통해 30일 예정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압박을 더욱 단호하고 강력하게 진행하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문 대통령은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중국 방문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더욱 강력한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아베 총리는 중국이 대북 압박에 있어 더 많은 역할 해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전화통화 계획 여부와 관련해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의 도발이 내년 2월 평창 올림픽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 엄중하다”며 “평창 올림픽이 안전하게 개최되는 게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가 조속히 확정돼 도쿄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기를 희망한다”며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참석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평창 올림픽 기간 중 국회 예산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 간 통화는 총 아홉 번째로, 지난달 24일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총선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전화를 건 지 36일 만이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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