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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5000달러, 국내선 아반떼 가격’ 첫 공개, 테슬라 모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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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5000달러, 국내선 아반떼 가격’ 첫 공개, 테슬라 모델 3

입력
2017.07.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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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가 첫 고객인도를 시작으로 판매에 돌입했다.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가 첫 고객인도를 시작으로 판매에 돌입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Model 3)'가 마침내 정식 공개됐다. 앞선 예상대로 신차의 가격은 고성능 ‘모델 S’의 절반 수준인 약 4,000만원으로 책정되고 1회 충전으로 최대 354km를 달릴 수 있다. 이르면 2018년 하반기 국내시장에도 출시될 모델 3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진행될 경우 최대 2,000만원대 구입 가능해질 전망이다.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에선 '모델 3'의 첫 고객 30명의 차량 인도 행사와 함께 신차의 주요 제원이 공식적으로 첫 공개됐다.

무대에 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모델 3의 경우 표준형과 장거리형 등 2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되고 표준형의 경우 3만5,000달러(한화 3,930만원)에 판매된다고 밝혔다.

표준형 모델 3는 완충 후 최대 220마일(354km)의 주행이 가능하고 정지상태에서 약 100km/h에 도달까지 5.6초의 시간이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130mph(209km/h)에 이른다.

판매 가격이 4만4,000달러(약 4,941만원)로 책정된 장거리형 모델 3의 경우는 최대 310마일(499km)을 달릴 수 있으며 5.1초에 100km/h에 도달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140mph(225km/h)로 조금 더 빠르다.

테슬라 모델 3는 전장 4,694mm, 전폭 1,849mm로 BMW 3시리즈와 비교해 조금 더 넓고 길다. 전고는 1,443mm로 실내공간의 최적화를 위해 2,875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 또한 갖췄다. 3시리즈의 경우 2,810mm의 휠베이스를 지녔다.

모델 3의 공차중량은 1,610kg으로 전후로 각각 47%, 53%로 무게배분이 나눠진다. 현재 출시되는 모델 3는 모두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구성됐으나 향후 사륜구동 옵션도 적용될 예정이다.

모델 3에는 18인치 휠과 15.4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와이파이가 기본 제공되고 스마트폰 또는 신용카드 스타일의 카드형 키(key)가 제공된다.

다만 LED 안개등과 고성능 오디오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패키지와 반자율주행이 포함된 오토파일럿 시스템 등의 옵션을 적용할 경우 각각 5,000달러(560만원)가 추가된다. 또한 완전자율주행 옵션은 반자율주행을 적용한 상태에서 3,000달러(336만원)를 더 지불해야 한다.

테슬라 모델 3의 실내
테슬라 모델 3의 실내

테슬라 모델 3는 전 세계적으로 대기자 명단이 40만을 넘으며 대다수 사전계약자들은 2018년까지 기다려야 실제 차량 인도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테슬라 측은 첫 고객 인도 30대를 시작으로 다음달 100대, 9월에는 1,500대 순으로 차량 인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는 12월경 모델 3의 생산물량이 2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최종 생산 목표를 월 4만대 수준, 내년 말까지는 연간 50만대로 예상했다.

한편 국내의 경우 오는 9월부터 '전기차 충전소요시간 10시간 제한' 규정이 최종 폐지되며 테슬라 역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2018년 하반기 테슬라 모델 3가 예상대로 국내에 출시된다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최대 2,00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현재 전기차 보조금은 국비 1,400만원 포함, 지자체에 따라 최대 2,600만원까지 지원된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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