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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꽃미남 알랭들롱 “외로운 늑대처럼 은둔자로 혼자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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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꽃미남 알랭들롱 “외로운 늑대처럼 은둔자로 혼자 살아”

입력
2018.01.21 21:2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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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직전 알랭들롱의 모습. 연합뉴스
은퇴 직전 알랭들롱의 모습. 연합뉴스

“내 마지막 소원은 3년째 함께 사는 개 ‘루보’와 함께 세상을 뜨는 것이다.”

세기의 미남 배우였던 알랭 들롱(82)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노년의 회한을 담담한 어조로 토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알랭 들롱은 프랑스 주간지 파리마치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죽음에 대한 담담한 생각을 풀어놨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유일하게 확실한 것이 죽음 아닌가. 두려움 같은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루아레 주(州) 두쉬의 55만㎡ 면적의 저택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파리마치는 “알랭 들롱이 외로운 늑대처럼 은둔자로 혼자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알랭 들롱은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에서 신분 상승의 욕구에 사로잡힌 가난한 청년 역할로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1957년 영화계에 발을 들인 후 50여 년간 평단과 대중의 환호 속에 9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이 중 80여 편에서 주연을 맡은 대 스타였다.

여배우들과 끊이지 않는 스캔들로도 유명했던 그는 여러 차례 결혼과 이혼, 동거와 헤어짐을 반복했다. 들롱은 작년 8월에는 ‘볼사리노’(1970) 등 다수의 영화에서 공연하며 한때 연인 관계를 15년간 이어갔던 배우 미레유 다르크가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는 “나를 가장 사랑한 것은 미레유였다. 우리 둘의 역사는 놀라운 관계다. 그녀가 그립다. 그녀의 모든 게 그립다”고 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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