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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선6기, 기업유치 100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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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선6기, 기업유치 100개 달성

입력
2017.12.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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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창조경제혁신센터서

기업대표 초청, 목표 달성 축하

市-日 제일시설공업 투자 MOU

“일본계 기업유치 행보에 호기”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부산상의와 12일 오후 2시 부산 센텀산단 소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민선6기 기업유치 100개사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민선6기 동안 ‘일자리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한 서병수 시장이 그 동안 수도권 등 역외기업과 글로벌 외투기업 유치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총력을 기울여 온 결과 3년6개월 만에 100개사 유치라는 성과를 거둔 시점에서 그간 성과를 돌아보고 제2의 기업유치 목표 출발선에 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유치기업 중 분야별 상징성이 있는 기업대표를 초청, 기업유치 성과 보고 및 기업유치 100개사 달성 기념패를 전달하고, 지역 취업준비생들을 초대해 시장 및 기업대표들과 대화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초청기업은 올해 유치한 이케아, 더존비즈온, SM상선 등을 비롯, 지난해 유치기업인 현대글로벌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다이소, 하이즈항공 등 유치 업종별 대표적 기업들이다. 유치기업 대부분은 현재 이전(투자)이 진행 중이며, 일부는 입지확보를 위한 부지매매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기업유치를 위한 정주형 산업단지를 지속 개발하고, 특히 수도권 이전기업들이 선호하는 센텀산업단지 인근에 제2센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최대한 빨리 조성해 기업이 만족하는 부산, 시민이 함께 행복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기념행사장에서 일본기업과 투자협약(MOU)도 체결을 한다. 투자협약서에 사인할 ‘제일시설공업’은 산업용 클린이송장치(반도체 생산설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전세계 반도체용 클린이송장치 시장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삼성과 LG전자, CJ 등 우리나라 대기업에도 납품하는 일본의 대표적 중견기업이다. 특히 현재 큐슈한일경제교류회 이사장이기도 한 이 회사 대표 시노하라 오사무 회장은 부산-후쿠오카간 경제협력 교류에 앞장서온 인물이다.

투자 협약서를 살펴보면 제일시설공업은 부산 강서구 미음외국인투자지역에 9,917㎡규모의 생산공장을 신설, 부산청년인재를 우선 채용하고, 기술력 있는 지역 벤처기업을 발굴,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제일시설공업은 2012년 국내 동아마이스터고가 첫 배출한 졸업생 7명 전원을 일본 현지 인턴과정을 거쳐 공식 채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국내 청년인재 양성과 취업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제일시설공업은 한국인의 성실함과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인 직원들에 대해 격의 없이 대하는 시노하라 오사무회장의 모습에서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과 사람을 중시하는 사업철학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협약 체결은 그 동안 한일관계 악화와 한반도 전쟁위기 등 잇단 악재로 주춤했던 일본계 기업의 행보에 호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최근 제조업에서부터 서비스업, 환경친화적 자원순환업종 등 다양한 업종에서 부산 진출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의사를 나타내는 일본계 기업이 줄을 잇고 있고, 일본뿐 아니라 사드문제로 불편했던 한ㆍ중관계가 해빙 무드로 전환되면서 물류, 서비스, 관광분야에서 그 동안 보류됐던 중국계 기업들의 투자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등 투자유치 실현의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는 의향서 제출이 하반기에 집중돼 10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계 중견기업과 투자협약 체결을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글로벌 기업 유치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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