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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트럼프와 우애ㆍ신뢰 쌓는 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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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트럼프와 우애ㆍ신뢰 쌓는 데 주력”

입력
2017.06.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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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사전조율 문제 없는 듯” 기대감

지난 주엔 문정인ㆍ임동원도 초청해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직 주미대사 간딤회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직 주미대사 간딤회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전직 주미 한국대사들과 만나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조언을 듣고 "성과 도출에 연연해 하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우애와 신뢰를 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을 만난 한 전직 주미 대사는 “한미 양측의 사전 조율이 문제 없이 된 느낌을 받았다”며 성공적인 첫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전직 주미 한국대사를 초청해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조언을 듣는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 만나자는 초청이 있었음을 감안해 우리 사정으로는 조금 이르게 한·미 정상회담을 하게 됐다"면서 “한미 동맹을 탄탄히 하고 북핵 해결을 위한 공동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도 이에 공감을 표하며 “양 정상이 구체적인 현안을 논의하기보다 동맹의 의미와 중요성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큰 틀의 공조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일각의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사전 준비를 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참석자는 “한미 양측의 사전 조율이 문제 없이 된 느낌을 받았다”며 “일각에서 염려와 달리 우려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금번 방미 일정이 견고한 한미동맹의 발전을 잘 보여주는 방향으로 내실 있게 짜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영진, 한덕수, 이태식, 홍석현, 양성철, 이홍구, 한승주 등 전직 주미대사 7명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23일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김대중 정부 당시 햇볕정책을 주도했던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하고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임 전 장관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두 차례 진행한 경험이 있어 조언을 듣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만찬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 전 장관을 만난 뒤 문 대통령과 정 실장, 문 특보와 다 같이 만나는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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