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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반기문, 사람들의 환호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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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반기문, 사람들의 환호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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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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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5월 28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서울 신당동 자택을 예방한 자리에서 촬영한 기념사진. 김 전 총리 기념사업회인 운정재단은 지난 7월 홈페이지에 이 사진을 공개했다. 운정재단 제공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5월 28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서울 신당동 자택을 예방한 자리에서 촬영한 기념사진. 김 전 총리 기념사업회인 운정재단은 지난 7월 홈페이지에 이 사진을 공개했다. 운정재단 제공

충청권 맹주였던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대권 행보를 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모여드는 사람들의 환호를 경계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은 17일 전날 새해 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 김 전 총리가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유력인사 중 다듬어서 쓸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다듬어도 안되는 사람이 있는데, 반 전 총장은 아직 준비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큰일을 할 분”이라고 말하자 김 전 총리가 “그건 그렇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김 전 총리는 반 전 총장에게 조언도 했다. 특히 “모여드는 사람들의 환호 속에 오늘의 정치현실에 대해 안이한 생각을 가질까 걱정이 된다”며 선급한 대세론을 경계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귀국 하는 길에 공항에서 강하고 당당한 메시지의 일성(一聲)이 있어야 했는데, 그게 조금 아쉽다”고도 했다고 한다.

김 전 총리는 홍 의원과 바른정당을 향해 “새누리당에 충청권 의원이 13명이나 있는데 홍 의원 홀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다”며 “바른정당이 신당으로서 좌파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전 총리는 “항상 국민을 호랑이와 같이 무섭게 생각해야 하며, 국민을 쉽게 보면 정치는 실패하게 된다”고도 말했다고 홍 의원은 전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김종필(가운데) 전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새해 인사차 찾은 홍문표(왼쪽서 세번째) 바른정당 의원 일행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종필(가운데) 전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새해 인사차 찾은 홍문표(왼쪽서 세번째) 바른정당 의원 일행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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