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사진=KOVO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지난 해 하위권에 그쳤던 KB손해보험이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파란을 예고했다.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KB손보는 18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31-29 25-18 25-14)으로 대파했다.
KB손보는 지난 15일 삼성화재를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올린 데 이어 ‘거함’ 현대캐피탈마저 셧아웃시켰다.
2005년 프로 출범 후 현대캐피탈은 KB손보의 '천적'이나 다름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까지 KB손보에 68승 9패를 거뒀다.
KB손보는 올 시즌 전 변화를 꾀했다. 권순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팀 주축이던 김요한을 OK저축은행에 보내며 체질을 변화시켰다. 그 결과 KB손보는 이날 천적의 발목을 잡았다. KB손보가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이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임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 역시 2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2(25-20 19-25 25-21 21-25 15-10)로 제압했다. 블로킹의 승리였다. 현대건설은 블로킹 14개를 잡아내 7개에 그친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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