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폭스콘 “애플과 합작, 美에 8조 디스플레이 공장 추진”

알림

폭스콘 “애플과 합작, 美에 8조 디스플레이 공장 추진”

입력
2017.01.23 16:40
0 0

대만 폭스콘 “美에 디스플레이 공장 건설”

애플과 8조원대 합작투자

트럼프 제조업 압박에 백기

대만 홍하이 그룹 자회사로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이 애플과 합작 투자를 통해 미국에 디스플레이 제조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주창해 온 미국 내 제조업 부흥 압박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2일 미 경제전문지 포춘 등에 따르면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대만 에서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열린 행사에서 “70억달러(약 8조2,3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내 고화질 디스플레이 공장을 설립하고, 3만~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애플도 디스플레이 패널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장에 흔쾌히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당선 직후 미국 대표 기업인 애플에게 미국으로 공장을 옮기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애플은 미국과 아일랜드에서 생산하는 일부 컴퓨터 제품을 제외하면 하드웨어 대부분을 폭스콘을 비롯한 아시아 협력업체에 맡기고 있다. 특히 연간 1억대에 달하는 아이폰 물량을 납품하는 폭스콘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애플에 의존하고 있다. 트럼프의 애플 압박은 고스란히 폭스콘으로 전달될 수밖에 없다.

궈타이밍 CEO는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중국에서 들여오는 것보다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게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다만 투자 조건 등과 관련해 미 정부 측과 세부 협의내용이 남아있어 아직은 계획 단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