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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종영=유재석 길들이기? 불화설에 입 연 김태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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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종영=유재석 길들이기? 불화설에 입 연 김태호 PD

입력
2018.03.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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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약 13년 만에 휴식기를 갖는 가운데 김태호 PD가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태호 PD는 30일 오후 서울 상암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유재석이 없었다면 '무한도전'도 없었을 것"이라며 출연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한도전' 종영을 앞두고 항간에서는 김태호 PD와 유재석 사이에 불화가 있었으며, 일명 '유재석 길들이기'를 위해 '무한도전'의 막을 내리기로 결정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돌았다.

이 같은 불화설에 대해 김태호 PD는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중심이자 동반자이다. 지난 1월 초부터 이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유재석은 '네가 '무한도전'을 안 하면 나도 같이 끝내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대로 위애 전달했다"며 "자도 관련 지라시를 들었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방송을 시작한 이래 약 13년 만에 '무한도전'은 막을 내리고 휴식기를 갖게 됐다. 24일 '보고싶다 친구야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타며 이후 31일 마지막으로 멤버들과 PD가 함께한 코멘터리 인터뷰도 시청자들 곁을 찾는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은 처음에는 정해진 것 없이 좌충우돌 해 오는 이야기를 그렸던 프로그램"이라며 "2008년 10월 이후로 대하민국에서 가장 큰 버라이어티가 됐다. 우리의 카테고리가 생겼고, 그 안에서 놀아 봤다. 2010년 넘어오면서부터는 더 큰 변화가 있어야 할 거라고 생각했다. 시청자도 만족감을 느껴야 하겠지만 제작진도 마찬가지다. '무한도전'의 역사와 전통과 함께하면서, 또 시청자들과 함께하면서 신선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시스템적으로 어떻게 보완을 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에도 '무도전'이 올해 말에 끝나고 내년에 시즌 2가 시작된다는 기사가 많이 나왔다. 나보다 '무한도전'을 주어로 놓고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변해야 할까 싶었다"며 "'무한도전'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좋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의 답이 이렇게 나왔다. 시스템적으로 더 좋게 제작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31일 방송되는 코멘터리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쭉 훑으면서 가장 의미 있었던 특집을 꼽아 보려 한다"며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는 30대 이후 '무한도전'과 항상 함께했기에 인생이 묻어 있는 특집이 많다. 나 역시 방송에서 하지 못 했던 뒷이야기들을 했다. 개인 인터뷰 위주로 코멘터리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무한도전' 종방연은 29일 열렸다. 예능 프로그램 역사상 첫 공식 종방연이라 화제를 모았다. 이 자리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던 정형돈도 참석했다.

김태호 PD는 "정형돈은 마무리를 함께하고 싶어 했다"며 "아직 사람 많은 곳을 힘들어하는데 용기를 내서 종방연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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