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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맨유 꺾고 EPL 14연승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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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맨유 꺾고 EPL 14연승 신기록

입력
2017.12.1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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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되는 맨유 선수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교체되는 맨유 선수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홈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EPL 단일 시즌 최다인 14연승을 달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구장에서 열린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9분에 터진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3라운드 본머스전 2-1 승리 이후 14경기 연속 승리한 맨시티는 EPL 단일 시즌 최다인 14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아스널과 첼시가 2001~02시즌과 2016~17시즌 각각 기록한 13연승이 최고 기록이었다. 맨시티는 또 올 시즌 16경기 무패(15승 1무·승점 46) 행진으로 2위 맨유(승점 35)를 승점 11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맨유는 홈 40경기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초반 강한 공세로 주도권을 잡은 맨시티가 전반 종반에 터진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부상 여파로 맨유전 출격이 불투명했던 실바는 전반 43분 상대 문전에서 공중볼 다툼 속에 공이 흐르자 재치있는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마커스 래시퍼드의 동점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맨시티는 후반 9분 왼쪽 측면 프리킥 기회에서 실바가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에 가담한 맨유의 루카쿠가 걷어냈으나 이 공이 동료 선수의 몸을 맞고 맨시티의 오타멘디에게 넘어갔다. 오타멘디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어 결승점을 뽑았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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