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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이후 반미구호 사라졌냐’ 묻자… 북한 보장성원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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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이후 반미구호 사라졌냐’ 묻자… 북한 보장성원 ‘끄덕’

입력
2018.08.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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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외금강호텔에서 바라본 온정여관 등 시설물.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외금강호텔에서 바라본 온정여관 등 시설물.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 북한 보장성원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6ㆍ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평양에서 반미(反美)구호가 사라졌다는데 맞냐’라는 질문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평양을 방문한 남측 당국자,외국 외교관 등을 통해‘평양 시내에서 반미 구호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분위기가 전해진 바 있다.

이 보장성원은 정권 수립 70주년인 9ㆍ9절을 앞두고 분주한 북한 내부 분위기도 전했다. ‘9ㆍ9절 준비 때문에 바쁠 것 같다’는 말에 “평양뿐 아닐 온 나라가 그렇다”며 그는 “정치적 열의와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기 위해서”라는 설명도 더했다. 남북 정상회담 관련 남측 여론을 궁금해하며 ‘미국 측 동향도 남측이 더 잘 알지 않냐’ ‘남측에선 남북 정상회담 때 어떤 성과를 기대하냐’ 등 질문을 쏟아낸 보장성원도 있었다.

북한이 4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 핵ㆍ경제 병진 노선의 승리를 선포하며, ‘경제 건설 총력 집중’으로 노선을 전환한 데 대해서 내부 이견이 없느냐는 남측 취재진의 질문엔 “그건 북측을 너무 모르는 것”이라며 “당이 결정하면 따르는 것이다”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취재한 북측 기자들은 대략 10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 통일신보, 조선신보 등에 소속된 기자들이 현장을 취재했다고 한다.북측 기자들은 특정 분야를 정하지 않고, 정치ㆍ경제ㆍ문화 등 분야를 망라해 취재한다는 게 금강산 현지에서 만난 기자의 얘기다.

금강산=공동취재단ㆍ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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