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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작전' 두산은 통했고, kt는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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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작전' 두산은 통했고, kt는 고개 숙였다

입력
2017.07.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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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대타 희비가 경기 승패도 갈랐다.

두산은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7연승을 질주하면서 KIA와 NC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50승(1무40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kt는 4연패에 빠지면서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양 팀 선발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하게 흘렀다. 흐름을 바꾼 건 대타였다. 두산은 1-1로 맞선 7회 1사 후 박세혁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자 허경민 타석에서 대타 에반스를 냈다. 올 시즌 19홈런을 때려낸 에반스는 상대에 확실히 부담이 되는 카드다. 에반스는 kt 선발 로치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 1루 주자 박세혁을 불러들였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에반스의 한 방으로 경기의 흐름은 미묘하게 바뀌었다. kt는 선발 로치를 내리고 심재민을 올렸다. 두산은 후속 류지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주자 조수행이 3루에 진루하면서 2사 3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에서 두산은 다시 한 번 대타 찬스를 꺼냈다. 이번에는 최주환 타석에서 양의지가 나섰다. 손가락 부상을 털고 약 한 달만에 1군에 돌아온 양의지는 최근 2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2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양의지의 방망이가 터졌다. 양의지는 심재민의 시속 142km짜리 초구가 한 가운데로 들어오자 그대로 걷어 올렸고, 타구는 왼쪽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4-1로 단숨에 흐름을 끌고 오는 대포였다. 두 차례 대타를 모두 성공시킨 두산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끌고 갔다.

kt는 대타에 울었다. 1-1로 맞선 6회 2사 2,3루 찬스에서 이대형을 빼고 이진영을 대타로 냈지만, 이진영은 삼진으로 돌아서며 고개를 숙였다. 3-5로 뒤진 8회 1사 1루에서는 이진영 타석에서 대타 장성우를 세웠다. 장성우는 초구와 2구 볼을 연속으로 골라냈지만, 이후 3개의 공을 모두 지켜보며 그대로 삼진을 당해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잠실에서는 LG가 9회말 2아웃 1루에서 터진 박용택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넥센을 4-3으로 이겼다. 광주에서는 KIA가 SK 9-1로 눌렀다. KIA 선발 양현종은 9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대구에서는 NC가 삼성을 7-0으로 꺾었다. 부산에서는 한화가 롯데를 6-3으로 물리치고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수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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