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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낙동강 정권 교체” 서병수 “샤이 보수층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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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낙동강 정권 교체” 서병수 “샤이 보수층 결집”

입력
2018.04.24 04:4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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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왼쪽) 부산시장과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7일 부산 동구 YWCA에서 열린 부산시장후보 지방분권실천 시민 협약식에서 인사 후 각자 자리로 향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서병수(왼쪽) 부산시장과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7일 부산 동구 YWCA에서 열린 부산시장후보 지방분권실천 시민 협약식에서 인사 후 각자 자리로 향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23년 만에 낙동강 정권교체 가능성’ ‘4년 만의 리턴매치’ 등의 수식어가 보여주듯 부산은 6⋅13 지방선거에서 손꼽히는 격전지다.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소속 서병수 현 부산시장이 4년 만에 여야가 바뀐 채 낙동강 전선을 두고 다시 한번 일합을 겨룬다.

오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며 진보진영의 사상 첫 부산시장 접수를 노리고 있다. 부산시장 도전만 4번째인 오 후보는 올 2월 출마선언부터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가로막아 온 20여년의 일당독점 정치카르텔을 깨뜨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가 시작된 후 계속된 보수진영출신 시장에 대한 피로감을 부각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오 후보측 정책공약은 박근혜 정부와 서 후보를 직접 겨냥한다. 추진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난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즉각 중단할 것을 주장하며 동남권 신공항의 가덕도 재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 후보는 현역 시장인 만큼 선거과정에서 실수를 줄이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여권의 약점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가 부산⋅경남(PK) 민심에 미칠 악영향에 주목하며 공격 포인트를 엿보고 있다. 서 후보는 20일 페이스북에서 김 의원의 출마에 대해 “특검의 전방위적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에 대비한 방패막이용 출마선언”이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부산 내 ‘샤이보수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서 후보는 오 후보에 맞서 원안을 고수하는 대신 가덕도 관광명소 개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바른미래당에선 2004년 17대 총선 부산 진구에서 당선된 이성권 전 의원이 20일 후보 공천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섰고, 정의당은 부산시당위원장인 박주미 후보가 뛰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배준현 최고위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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