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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평창 참가 불허 발표에 회의장 박차고 나가”

입력
2018.01.2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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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쇼트트랙 선수의 훈련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쇼트트랙 선수의 훈련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33ㆍ한국명 안현수)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작성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허용 러시아 선수 명단에서 자신이 빠졌다는 공식 발표에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등 감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포츠전문 TV 방송 ‘마트치 TB’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쇼트트랙팀 회의 자리에서 안 선수는 IOC의 불허 선수 명단에 자신이 들어 있음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일어나 회의장 밖으로 나가 버렸다. IOC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한 불만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제1부위원장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는 이날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 바이애슬론의 안톤 쉬풀린, 크로스컨트리의 세르게이 우스튜고프 등의 선수들이 IOC의 초청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파벨 쿨리쥬니코프와 데니스 유스코프,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의 크세니야 스톨보바와 이반 부킨, 아이스하키의 안톤 벨로프, 미하일 나우멘코프, 세르게이 플로트니코프, 발레리 니추슈킨 등도 명단에 이름이 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도핑(금지약물 복용) 스캔들에 연루되지 않았던 다수의 러시아 선수들마저 평창올림픽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커지자 러시아에선 올림픽 보이콧 제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보이콧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 크렘린의 평창올림픽 보이콧 검토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조치를 논의하지 말자. 지금은 ‘보이콧’과 같은 용어를 피하는 게 중요하며, 어떤 경우든 IOC와 대화를 계속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탈리 뭇코 러시아 스포츠 담당 부총리는 이날 평창올림픽 참가 허용 선수 선정을 위한 ROC와 IOC 실무단의 협상이 25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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