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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 ‘해녀 육지로 가다’ 테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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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 ‘해녀 육지로 가다’ 테마전

입력
2017.09.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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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기념전, 11월 12까지

국립해양박물관은 해녀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 추진을 기념하며 16일부터 11월 12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해녀, 육지로 가다’란 제목의 테마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있는 해녀는 강인한 여성의 표상으로, 해양 문명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우리나라 해녀는 공동체 문화, 강인함 등에서 높이 평가 받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2016년 11월), 국가무형문화유산(2017년 5월)에 지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대한민국 해녀 문화를 보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어업 유산으로 규정하고, 유엔 소속 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이 개최하는 이번 테마전은 해녀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과 함께 해녀들이‘바다’를 넘어 육지로 오게 된 것에 주목하고 기획한 전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해녀의 역사’, ‘해녀, 육지로 가다’, ‘세계중요농업유산과 대한민국 해녀’라는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우리나라 해녀의 역사’에서는 세계 잠수의 역사와 우리나라 해녀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문헌기록을 통해 살펴본다. 이어지는 섹션에서는 제주 해녀의 바깥 물질의 시작과 해녀관련 의복 및 물질 도구, 육지 정착 후의 삶에 대한 기록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의 정의와 대한민국 해녀가 등재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루고, 바다라는 공간에서 당당히 주인공으로 활약한 해녀의 중요성을 전달하며 전시를 마무리하게 된다.

16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전시의 주인공인 육지해녀 30명(경남 거제, 부산 기장, 영도)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한다.

손재학 관장은 “해녀분들에게는 바다가 고향이며, 집이자, 다른 곳으로 가는 경로였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육지해녀와 그들의 물질문화에 대해 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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