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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프리메리라가 입성 눈 앞...백승호의 심장이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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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프리메리라가 입성 눈 앞...백승호의 심장이 다시 뛴다

입력
2018.05.1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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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 FC의 백승호. 지로나 FC 제공.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 FC의 백승호. 지로나 FC 제공.

8년을 기다린 끝에 백승호(21)가 스페인 프로축구 1부 리그 프리메라리가 무대 입성을 눈 앞에 뒀다. 프리메라리가 지로나FC B팀(페랄라다)에서 뛰는 그가 2018~19시즌부터 정식으로 1군 무대에 합류할 전망이다.

백승호 아버지인 백일영 연세대 교수는 지난 16일 “(백)승호가 구단으로부터 다음 시즌부터 1군에서 뛰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백승호는 오는 7월 8일부터 지로나 1군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다.

백승호가 1군에 공식 데뷔하면 이천수(37ㆍ레알 소시에다드)와 이호진(35ㆍ라싱 산탄데르), 박주영(33ㆍ셀타 비고), 김영규(23ㆍ알메리아)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 한국인 프리메라리거가 된다.

백승호는 서울 대동초등학교 때 전국을 호령했다. 그를 빼놓고 초등학교 축구를 논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의 등 번호 14번은 상대 팀에 공포의 대상이었다.

백승호는 2010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 바르셀로나 유스에 입단해 스페인에서 성장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 유소년 이적 규정을 위반하는 바람에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아 만 18세가 될 때까지 3년 가까이 공식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의 인생에 가장 힘든 시기였다. 그러나 지난 해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의 한국의 16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태며 부활을 알렸다. 월드컵 직후 꾸준히 뛸 수 있는 팀을 찾았고 지로나로 이적한 뒤 페랄라다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백승호는 지난 시즌 페랄라다에서 미드필더로 변신해 34경기를 뛰었다. 측면 날개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및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팀에서 필요한 자리를 도맡았다. 파블로 마친 지로나 감독도 백승호의 이런 재능을 인정해 1군 승격을 통보했다.

백승호의 성장은 한국 축구에도 큰 희망이다.

그는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대한축구협회는 김학범(58)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의 내달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을 앞두고 18일 25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백승호를 비롯해 이진현(21ㆍFK오스트리아빈), 서영재(23ㆍ함부르크SV) 등 유럽파 3명이 합류했다.

U-23 대표팀은 오는 28일 소집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주간 훈련한 후 내달 중순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현지 U-23 대표팀, 클럽 팀과 한 차례씩 평가전을 치른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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