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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고현정-이보영-김남주…언니들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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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고현정-이보영-김남주…언니들은 살아있다

입력
2018.01.2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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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김희선을 넘어라?’

안방극장 여배우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고현정부터 이보영, 김남주까지 라인업도 화려하다. 지난해에는 이영애, 고소영, 김희선 등이 40대 여배우의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김희선은 JTBC ‘품위있는 그녀’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김희선에 이어 2018년 안방극장 여풍을 일으킬 주인공은 누가 될까.

'리턴' 고현정, '마더' 이보영, '미스티' 김남주(왼쪽부터)

조용한 카리스마 고현정

고현정은 처음으로 변호사 연기에 도전했다. SBS 수목극 ‘리턴’을 통해서다. ‘리턴’은 변호사 최자혜(고현정)가 소년범 출신 형사 독고영(이진욱)과 재벌 2세들이 연루된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데뷔 30년 차인 고현정이 신인인 최경미 작가의 작품을 선택한 건 의외였다. 하지만 고현정은 “대본을 봤을 때 신인 작가의 작품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들었다. 신선한 전개와 흥미 있는 스토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주호민 PD의 연출도 센스 있다”고 설명했다. 고현정의 자신감은 틀리지 않았다. ‘리턴’은 첫 회부터 김래원, 신세경 주연의 KBS2 ‘흑기사’를 제치고 수목극 1위에 올랐다.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몰이중이다. 고현정의 연기력은 흠잡을 데 없었다. 톤을 조금 다운시키고 느릿하게 말하는 등 캐릭터 변화에 신경 쓴 모습이었다. 대표작인 MBC ‘선덕여왕’ 속 미실과 다른 조용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다. 성폭행 사건으로 2년여 만에 복귀한 이진욱의 다소 어색한 연기도 고현정의 연기력으로 커버됐다. 화려한 메이크업, 그 흔한 액세서리 없이 오직 연기만으로 승부했다. 아울러 ‘악의 어벤져스’로 불리는 재벌 2세 4인방 박기웅, 신성록, 봉태규, 윤종훈과 조합도 신선하다. 강인호(박기웅)의 내연녀 염미정(한은정)을 죽인 진범을 찾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면서 흥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절절한 모성애 이보영

이보영은 모성애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24일 첫 방송되는 tvN 수목극 ‘마더’는 상처받은 소녀를 구하기 위해 그 소녀의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의 이야기다. 이보영은 조류학 연구원에서 과학 전담 임시교사가 된 수진 역을 맡았다. 400:1의 경쟁률을 뚫은 여덟 살 소녀 혜나 역의 허율과 모녀 호흡이 관전포인트 다. 이보영은 지난해 SBS ‘귓속말’에서 친부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신영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번엔 짙은 모성애를 바탕으로 아동 학대와 관련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보영은 지성과 결혼 약 2년 만인 2015년 첫 딸을 얻었다. 자신도 엄마가 된 뒤 자연스레 아동학대 관련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마더’가 재미있다거나 시청률이 높게 나올 것 같아 선택한 게 아니다. 책임감이 느껴졌다”고 했다. ‘마더’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 영화 ‘아가씨’ ‘박쥐’ ‘친절한 금자씨’를 작업한 정서경 작가의 드라마 입봉작이다. tvN ‘시카고 타자기’, KBS2 ‘공항 가는 길’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철규 PD와 호흡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돌아온 완판 여왕 김남주

김남주는 KBS2 ‘넝쿨째 굴어온 당신’ 흥행 재현에 나선다. 6년 여 만의 복귀작으로 JTBC 새 금토극 ‘미스티’를 선택했다.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과 그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의 이야기다. 김남주는 5년 연속 올해의 언론인상을 독식한 최고의 앵커로 변신해 냉철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면모를 보여 줄 전망이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특별 출연한 지진희와 짧은 호흡을 맞춘 뒤 약 6년 만에 쇼윈도 부부로 재회했다. 당시 김남주는 헤어, 패션 등이 인기를 끌며 ‘완판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미스티’ 속 센스 있는 패션도 기대해볼만 하다. 김남주는 “대본을 보고 이전에 느낄 수 없었던 흥분이 온몸에 전율처럼 다가왔다. 이런 작품이라면 40대 마지막 열정을 모두 쏟아내도 충분할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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