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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음식 먹이고 사체 방치, 동물학대 견주들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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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음식 먹이고 사체 방치, 동물학대 견주들 입건

입력
2018.08.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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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경찰, 7명 입건해 검찰 송치 

경기 하남시의 불법 개 사육장에 개 한 마리가 개 사체와 분뇨, 썩음 음식이 가득 쌓여 있는 철장 안에 방치돼 있다. 케어 제공
경기 하남시의 불법 개 사육장에 개 한 마리가 개 사체와 분뇨, 썩음 음식이 가득 쌓여 있는 철장 안에 방치돼 있다. 케어 제공
개 사육장으로 쓰인 비닐하우스가 지붕 등이 다 뜯겨 나간 채 방치돼 있다. 이종구 기자
개 사육장으로 쓰인 비닐하우스가 지붕 등이 다 뜯겨 나간 채 방치돼 있다. 이종구 기자

해충이 들끓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개들에게 썩은 음식을 먹이는 등 학대 한 견주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하남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모(55)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해 이중 해외에 체류중인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기소의견으로 겸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달 3일 하남시 감일지구 4개 필지 내에 철창 케이지 70여개를 설치해 식용으로 키우던 개 219마리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개들에게 곰팡이 핀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고, 개의 사체나 배설물을 치우지 않은 환경에서 개들을 사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대를 받은 개들 일부는 피부병에 걸렸으며, 일부 개들은 다른 개의 사체와 분뇨 속에 장기간 방치돼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죽어가고 있었다.

이런 동물 학대 사실은 언론보도와 하남시 현장 점검 결과 드러나자 동물보호단체 등 관계기관에서 개 219마리를 구조해 임시수용시설에서 보호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 등이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부터 도ㆍ소매용 개를 사육했다는 진술에 따라 상당 기간 이런 행위가 이어져 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n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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