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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듀오’ 52점 합작한 오리온, KT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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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듀오’ 52점 합작한 오리온, KT 대파

입력
2016.10.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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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부산 KT의 경기에서 오리온의 오데리언 바셋이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부산 KT의 경기에서 오리온의 오데리언 바셋이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이 개막 2연승을 올리며 시즌 2연패를 향해 기세를 이어갔다.

오리온은 27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52점을 합작한 애런 헤인즈와 오데리언 바셋의 ‘쌍포’를 앞세워 부산 KT를 99-67로 대파했다. 이로써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정규리그 우승팀 전주 KCC를 꺾은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서울 삼성, 원주 동부와 함께 2연승을 달렸다. KT는 2연패를 당하며 개막 첫 승을 미뤘다.

헤인즈는 29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바셋도 23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코트를 휘저었다. 이승현도 11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경기 초반부터 파상 공세를 펼쳐 전반을 53-42로 앞섰다. 3쿼터 초반에는 KT의 슛 난조를 틈타 이승현의 득점까지 가세하며 6분 50여 초를 남기고 66-46까지 달아났다. 3쿼터를 73-56으로 마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오리온은 4쿼터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헤인즈가 연속 골밑 득점을 성공하며 KT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어 허일영과 김동규 등의 슛까지 터지면서 종료 4분 전에는 90-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리온은 4쿼터 막판 헤인즈와 바셋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였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경기 후 “후반에 속공이 많이 나왔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이 수비에서 시작하는 속공이다. 수비에 더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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