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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낙마' 오타니 "목표 잃었다, 좀처럼 바꾸기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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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낙마' 오타니 "목표 잃었다, 좀처럼 바꾸기 쉽지 않아"

입력
2017.02.0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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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고대했던 오타니 쇼헤이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일본 대표팀 낙마가 결정된 후 크게 낙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소속팀 니혼햄의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오타니는 전날 고쿠보 히로키 일본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전화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사실을 통보받았다.

오타니는 "출전할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며 "내가 빠진다는 것은 다른 선수가 들어간다는 것인데 여기까지 끌고 와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기대해 주셨는데 만족하게 해드릴 수 없어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WBC에서 우승하고 싶었다"며 "지금은 목표를 잃은 상황이다. 좀처럼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주루 중 발목을 다쳤고 11월 일본대표팀 평가전에서 부상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은 투수가 아닌 타자로라도 WBC 출전을 원했으나 타자 오타니의 대표팀 기여도는 사실상 크지 않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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