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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드루킹 의혹, 전형적 정치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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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드루킹 의혹, 전형적 정치공세"

입력
2018.04.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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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책 발표… "1인당 연간 3천만원 저금리 대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부터)과 박영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부터)과 박영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전(前) 당원의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태'에 김경수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이 불법행위를 지시한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며 "그야말로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3선 도전에 나선 박 시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김 의원은 늘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분이며, 저는 김 의원을 믿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인사 청탁한 정황에 대해서는 "모든 정치인 주변에는 '내가 표가 있다', '내가 조직이 있다'며 얼쩡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고 그런 사람들을 혼내서 돌려보낼 수 없으니 좋은 말로 웃고 지나간다"며 "이번 의혹은 그냥 지나가는 일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선거가 코밑인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선거에 악용하는 행태는 용납되기 어려우며, 결국 시민들의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의 본선 경쟁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안 위원장은 사실 과거에 저와 좋은 인연을 만든 분이지만, 세월이 흐르다 보니 위치도, 당적도, 가는 길도 달라졌다.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정치라는 게 그런 물건인가 보다. 정치가 결국 서로의 상황을 바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11년 당시 안 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 것으로 생각하나'라는 물음에는 "과거의 것을 회고하면 뭐하겠나"라며 "모든 것은 시민에게 달려있다"고 답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연간 1천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청년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겠다"며 "1인당 최대 3천만원을 저금리로 10년간 대출해주는 정책을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서울시 모든 위원회에서 34세 미만 청년 참여 비율을 15%로 의무화하고 '서울청년센터' 역할을 확대하는 등 청년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마포구의 한 공연장에서 민주당 청년 당원들을 만나 정책 토론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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