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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 측근, 엘시티 연루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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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 측근, 엘시티 연루 긴급체포

입력
2016.12.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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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병수 부산시장의 측근인사이자 부산의 친박 외곽조직인 ‘포럼부산비전’의 전 사무처장 김모(64)씨를 체포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ㆍ구속 기소)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거래한 정황을 포착, 김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서 시장과는 고교 동문인 김씨는 서 시장 주도로 2006년 설립된 포럼부산비전의 사무처장을 맡았다가 몇 년 전 물러났다.

포럼은 박근혜 대통령과 서 시장을 후보시절부터 적극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당선 전인 2008년과 2011년 말 이 포럼의 창립기념식에 직접 참석했다. 2008년 참석 때는 엘시티 비리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함께였다. 현 전 수석은 한때 이 포럼의 특별위원이었다.

김씨가 서 시장 등 고위공직자와 유력 정치권 인사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위치였다는 것이다. 검찰은 김씨가 포럼부산비전을 사실상 이끌면서 엘시티 사업 인허가 과정에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회장은 여전히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부정한 일을 한 적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19일 특가법상 뇌물수수,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현 전 수석을 구속 기소했지만 아직까지 이 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다. 검찰은 이 회장의 로비 의혹 등과 관련된 범죄 혐의를 추가 수사해 일괄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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