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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푸드마켓, 대중성 곁들여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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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푸드마켓, 대중성 곁들여 승부

입력
2018.04.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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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뉴 콘셉트’ 매장 늘려

대중적 제품 50% 이상 배치

이마트는 PK마켓 잇따라 선봬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도곡점 전경. 롯데쇼핑 제공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도곡점 전경. 롯데쇼핑 제공

국내 대표적 유통업체인 이마트와 롯데쇼핑이 ‘대중적인 프리미엄 푸드마켓’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16일 롯데쇼핑은 기존 롯데슈퍼 잠실점을 폐점하고 프리미엄 매장으로 새로 단장해 ‘프리미엄 푸드마켓’으로 20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2016년 6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처음 선보인 롯데쇼핑의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송파구 문정동, 마포구 공덕동, 서초구 서초동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대중적인 프리미엄’을 추구한다. 소득 상위 30%를 위한 프리미엄 제품과 함께 대중적인 상품을 고루 갖춰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지역 상권의 주요 소비층 연령대와 소득수준을 고려해 상품 비중을 조정하긴 하지만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5%가량을 최상위 프리미엄 상품으로, 50% 이상을 대중적인 프리미엄 상품으로 구성하고 나머지는 일반 대중적인 상품으로 채우고 있다.

롯데쇼핑의 ‘대중적 프리미엄’ 전략은 일단 성공적이다. 기존 롯데슈퍼를 프리미엄 푸드마켓으로 바꾼 도곡점과 공덕점은 매출이 기존 대비 각각 22%, 43% 늘었다. 롯데쇼핑은 기존의 롯데슈퍼를 업그레이드 한 ‘뉴 콘셉트’ 매장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롯데슈퍼와 프리미엄 푸드마켓의 중간 형태인 ‘뉴 콘셉트’ 매장은 올 1월 서울 은평구에 처음 선보였다. 기존 롯데슈퍼의 이름을 바꾸지 않고 매장만 지역 상권의 연령대와 소득 수준을 고려해 업그레이드한 것인데, 롯데쇼핑은 뉴 콘셉트 매장을 연내 50개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소득 상위 5%를 겨냥한 프리미엄 슈퍼마켓 SSG푸드마켓에 이어 보다 대중적인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PK마켓을 스타필드 하남ㆍ고양에 잇따라 선보였다. SSG푸드마켓 목동점이 올 1월 수익성 악화로 폐점하는 등 SSG푸드마켓 성장이 정체된 반면 PK마켓은 성장세를 보여서 이마트도 장기적으로는 PK마켓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스타필드 하남의 PK마켓은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늘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PK마켓으로 내년 5월까지 미국 유통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정원호 롯데슈퍼 판매본부장은 “가격보다는 상품을 구매하면서 함께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매장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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