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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꿀팁] ‘혀빼꼼’ 강아지, 건강에 문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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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꿀팁] ‘혀빼꼼’ 강아지, 건강에 문제 없을까

입력
2017.06.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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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평소 입을 다문 상태에서도 혀가 밖으로 나와 있는 증상을 '혀 내밈 증상(Hanging Tongue Syndrome)'이라 부른다.
반려견이 평소 입을 다문 상태에서도 혀가 밖으로 나와 있는 증상을 '혀 내밈 증상(Hanging Tongue Syndrome)'이라 부른다.

평소에 가만히 있을 때도 혀를 입 밖으로 내밀고 있는 개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이지만 혹시 건강에 문제는 없을까? 동물전문매체 도그타임을 통해 혀가 밖에 나와 있는 증상의 원인에 대해 알아봤다.

반려견의 혀가 평소 입을 다문 상태에서도 밖으로 나와 있는 증상을 ‘혀 내밈 증상(Hanging Tongue Syndrome)’이라 부른다. 이 증상은 소형견뿐 아니라 시츄, 퍼그처럼 주둥이가 눌린 단두종 개에서 유전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선천적으로 구강 내 공간이 좁고, 턱뼈의 구조가 비정상적으로 태어나 혀를 지탱해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빨을 다물었을 때 윗니와 아랫니가 맞물리거나 아랫니가 윗니보다 돌출되게 되는 부정교합인 경우에는 나이를 먹을수록 혀가 나올 확률이 더 높다.

치주 질환으로 이빨이 썩어서 빠지거나 발치로 인해 혀가 나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이빨이 없을 때도 혀 내밈 증상은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 단순히 반려견이 편안한 상태일 때도 혀가 나올 수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충분히 놀고, 사랑하는 반려인의 옆에 있을 때 몸이 이완되면서 혀가 살짝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단지 기분이 좋아서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심각한 문제를 보이지 않더라도 혀 내밈 증상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심각한 문제를 보이지 않더라도 혀 내밈 증상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약물 치료 중 혀가 나오는 증상을 보인다면 약물 부작용이 원인일 수도 있어 다른 치료법을 수의사와 상담해볼 것을 권한다. 또 뇌 종양과 같은 신경질환에 걸렸을 경우 혀를 관장하는 신경이 눌려 혀를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문재봉 이리온 원장은 “많은 반려인들이 반려견이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혀가 나온다고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진찰을 권한다”고 말했다.

약물 부작용이나 신경질환이 아닐 경우 혀 내밈 증상은 그 자체로 심각한 건강상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는다. 주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는 밖으로 나온 혀가 마르는 것이다. 따라서 혓바닥이 갈라지거나 피가 나거나 너무 부풀진 않았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문 원장은 “혀가 심하게 마르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평소에 혀가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수분섭취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물을 수건에 적셔 혀에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송아 동그람이 에디터 badook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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