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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미국 공장 건설 여부, 상반기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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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미국 공장 건설 여부, 상반기중 결정”

입력
2017.01.0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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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내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키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제조공장을 갖지 않고 수입제품 판매에만 나설 경우 유ㆍ무형의 불이익이 예상돼 이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현지 생산’ 카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올 상반기 중으로 미국 내 생산공장 건설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현재 80% 정도는 정리가 된 상태”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미국 생산지에 대한 고민을 그동안 쭉 해왔다”며 “하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 미국 내 수입품 판매에 대해선 불이익을, 현지 제조업체의 비용에 대해선 혜택을 준다는 얘기가 있다”며 “미국에서 생산해도 어디까지 현지화를 할지, 간단하게 부품을 가져와 조립만 하면 되는지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짓기로 한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관세 폭탄 위협을 가하는 등 외국기업에 대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정공법으로‘현지 생산’전략을 마련 중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현재 미국에 첫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테네시주 등 한두 곳을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도 미국 내 생활가전공장을 짓기 위해 3~4개 곳의 공장 후보지를 놓고 내부적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멕시코에 있는 가전공장에서 TV와 세탁기, 냉장고를 생산해 관세없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허재경 기자 ricky@hankoolu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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