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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도 “5년간 22조 투자, 3만5000명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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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도 “5년간 22조 투자, 3만5000명 고용”

입력
2018.08.12 11:36
수정
2018.08.12 21:3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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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ㆍ방산ㆍ석유화학 등 집중

“범국가 차원 성장정책 적극 동참”

청년 펀드 등 사회적책임안도 포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22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3만5,000개를 창출하고,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투자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최근 현대차, SK, LG, 삼성 등 주요 그룹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ㆍ고용 계획을 내놓은 것에 가세한 것이다.

한화는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5년간 총 22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3만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 평균 4조4,000억원의 투자 규모는 최근 3년간 평균(3조2,000억원)보다 37% 늘어났다. 우선 항공기 부품 및 방위 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입한다. 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방위 산업의 한류’를 이끌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5조원을 투자하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규 리조트와 복합 쇼핑몰 개발 등 서비스 산업에도 4조원이 투입된다.

여기에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3020’ 정책에 부응한다는 차원에서 태양광 사업에도 대규모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 분야 투자 계획은 시장 환경을 고려해 추가로 확정할 예정이다.

한화는 통상 연간 3,000~4,000명 수준이던 고용도 태양광 공장 신설 등 신산업 진출을 계기로 지난 2016년부터 6,000명 규모로 늘린 데 이어, 앞으로 5년간 연 7,000명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진행 중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화는 협력업체와의 상생ㆍ동반성장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들의 취ㆍ창업을 위한 플랫폼도 구축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단순 채용 수준을 넘어 청년 사업가 육성을 위한 사업도 본격 전개하기로 했다. 청년ㆍ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한편, 자체 인재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플러스’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 및 자금 지원을 하는 동시에 중소 협력사들의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R&D), 판로 개척 등도 돕기로 했다.

한화 측은 이번 중장기 투자ㆍ고용 계획을 통해 올해 70조원 수준의 매출 규모가 2023년에는 100조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울러 범국가적 차원의 성장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려는 노력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한화큐셀 진천공장 전경. 한화그룹 제공
한화큐셀 진천공장 전경. 한화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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