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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선의 조치 통해 남북미 평화프로세스 흔들림 없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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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선의 조치 통해 남북미 평화프로세스 흔들림 없이 추진"

입력
2018.07.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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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현지 언론 ‘타임스 오브 인디아’ 인터뷰 

 “남북·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 조속·완전 이행이 과제” 

 “인도는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손잡고 위기관리·기회활용 기대”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8일(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 도착한 후 인도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악샤르담(Akshardham) 힌두사원’을 방문하고 있다. 뉴델리=고영권기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8일(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 도착한 후 인도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악샤르담(Akshardham) 힌두사원’을 방문하고 있다. 뉴델리=고영권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우리는 진솔한 대화와 선의의 조치들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인도 현지 언론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남북미 정상)에게 주어진 과제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사항들을 조속하고 완전하게 이행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마하트마 간디의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라는 말을 인용해 “나와 우리 국민은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한반도 평화체제와 공동 번영의 토대 위에서 항구적 평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와의 경제협력과 관련해 “인도는 젊고 역동적이며 많은 청년이 기초과학ㆍ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한국은 우수한 제조ㆍ상용화 기술을 갖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양국 간에 '미래비전전략그룹'을 구성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인도 양국은 미래비전전략그룹을 통해 4차산업 분야 등 신시장 창출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8일 인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 도착해 싱 인도 영예 수행장관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뉴델리=고영권 기자
인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8일 인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 도착해 싱 인도 영예 수행장관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뉴델리=고영권 기자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서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신(新) 남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인구 13억 인도를 신남방정책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남아시아 국가들과 ‘사람ㆍ상생번영ㆍ평화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바로 신남방정책의 비전”이라며 “그 중에서 인도는 핵심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인도에는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50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수행중인 장병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과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한ㆍ인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인도 시장의 중요성으로 ▦지속성 ▦청년층의 높은 비중과 메트로폴리탄화 ▦스마트폰 확산 ▦민주주의ㆍ시장경제 ▦영어 사용을 꼽으며 “이를 활용해 한ㆍ인도 경협을 한 단계 도약시킬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인도 경제는 하루아침에 좋아지거나 나빠지지 않았고 지난 10년간 꾸준히 성장했다”며 “이것은 협력관계에서 굉장히 중요한데, 장기적 관점에서 계획하고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본부장은 문 대통령의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참석과 관련해 “인도에 진출해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기업을 격려하고 인도와의 제조업, 투자협력 확대 메시지를 인도 측에 전달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뉴델리=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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