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관련된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린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당내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원외위원장들은 "당과 당원을 위해서라도 사퇴를 결정해달라"며 이 대표를 압박했고, 의총에 참석한 이 대표는 "당을 위한 결정을 조만간 내리겠다"고 밝힌 뒤 당 행사에 일절 나타나지 않으며 장고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6일 열린 본회의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혜훈 대표. 본회의장에 도착하자 주호영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지만 김무성 의원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인사도 건네지 않습니다.
위태로워 보이던 긴장감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를 조심스레 받는 이혜훈 대표의 모습에 김무성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는데요, 결국 이 대표는 전화통화를 하기 위해 따가운 눈총을 뒤로 하고 본회의장을 나섰습니다.
논란 중심에 서 있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본인 주장대로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충분한 시비를 가리길 바라봅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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