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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막바지 검증… 의원들 추가 입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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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막바지 검증… 의원들 추가 입각 가능성

입력
2017.05.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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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장관 김영주ㆍ이용득 거론

미래부 장관 변재일ㆍ김병관 물망

“내각 30% 여성” 공약 달성 위해

남인순ㆍ한정애ㆍ유은혜 등 하마평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행정자치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행정자치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입각 1순위로 꼽혔던 현역 의원들을 장관 후보자로 대거 발탁하면서 향후 정치인 추가 입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관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여전히 상당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역 의원의 입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장관급 후보자의 막바지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청와대는 정권 창출에 기여한 전ㆍ현직 의원 기용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여당 의원인 만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외부 인사보다 인사청문회 검증 강도가 약하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장관에 지명된 현역의원이 국회 인사청문회의 벽을 넘지 못해 낙마한 사례는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ㆍ현직 정치인 입각 가능성이 남아있다”면서 “공무원 개혁 차원에서도 정치인들이 들어가서 할일 있고, 내년 개헌을 감안해서라도 의원 입각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정치인 추가 입각 1순위로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인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전 교육감은 대선기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교육정책 공약 전반을 지휘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임기를 마친 우상호 의원과 송영길 의원이 거론된다. 우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를 거쳤고, 송 의원은 새 정부의 러시아 특사로 임명되는 등 이 분야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노동계 출신인 김영주 의원과 노동계 몫의 비례대표인 이용득 의원 등이 언급된다.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정책의 주무부처인 만큼 민감한 현안을 야당은 물론 노동계 등과 두루 협의할 수 있는 인사들이라는 평이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김용익 전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후보군에 올랐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는 박범계ㆍ전해철 의원과 함께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이 거론된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는 과학기술 전문가로 통하는 변재일 의원과 웹젠 창업주 김병관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국방부 장관에는 대선 캠프에서 국방정책 공약 작성에 참여한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4성 장군 출신의 백군기 전 의원, 정승조 전 합참의장 등의 이름이 꾸준히 나온다.

문 대통령이 대선과정에서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구성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여성 의원 입각에도 관심이 쏠린다. 내각 여성 비율을 30%로 구성하려면 여성 장관도 최소 5~6명이 필요해 현직 여성의원들의 대거 입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인 남인순 의원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국민주권선대위 여성본부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여성 공약 초안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환경부 장관에는 한정애 의원의 발탁 가능성이 거론되고, 대선 당시 수석대변인을 지낸 유은혜 의원과 인권변호사 출신의 진선미 의원, 5선을 지낸 이미경 전 의원도 여가부 장관을 포함한 장관직에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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