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노규수의 현대문화평설] 먹는 음식이 아름다운 건강을 만든다

알림

[노규수의 현대문화평설] 먹는 음식이 아름다운 건강을 만든다

입력
2017.02.27 09:17
0 0
노규수 <법학박사. 해피런 대표>
노규수 <법학박사. 해피런 대표>

미스코리아와 같은 미인들에게 권하는 가장 효과적인 미용 화장품은 바로 싱싱하고 깨끗한 음식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 말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진리다.

오염된 환경일수록 깨끗한 음식이 힘과 미의 원천임은 분명하다. 인체메커니즘 역시 입력(input)에 의한 결과로 출력(output)이 작동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 하더라도 후천적인 입력, 즉 무엇을 먹고 무엇을 듣느냐에 따라 개인의 경쟁력은 큰 차이가 난다.

즉 좋은 음식을 입력한 사람은 외모에서 풍기는 향과 표정이 다르다고 한다. 최신 유행어로 ‘방부재 외모’라 표현하듯이 자신이 먹은 대로 뼈와 살을 만들어 인체를 형성하기 때문일 것이다.

좋은 음식이라 해서 산해진미를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채소 하나를 먹더라도 싱싱한 친환경 야채나 무공해 식재료를 선택함으로써 인체, 특히 피부를 녹슬게 하는 환경오염 물질이나 중금속을 사전에 차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귀로 듣는 것도 먹는 것이다. 즉 잘 들은 사람 역시 말하는 품격이 다르다고 한다. 그만큼 가정교육이나 학교교육, 또한 사회적 인성교육을 잘 받았다는 것을 입증한다.

그런 뜻에서 필자와 친지들이 희망하는 회사는 회원들과 소비자들에게 우선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 좋은 식재료를 권해주는 삶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조직이다.

좋은 소리란 “복 많이 받으라”는 축복의 말이다. 회사건물 1층 유아방이나 20층 사무실 어디에서든 서로를 격려하는 소리다. 함께 어울리는 대동(大同)의 홍익인간으로 가자는 뜻이고,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주역이 되자는 다짐이다.

좋은 식재료는 좋은 건강식품을 잇은 필자 회사의 차기 프로젝트다. 땅에서 소생하고 자라는 야채와 곡물류, 돼지고기와 소고기, 닭고기를 가장 신선하고 안전도 높은 먹거리로 만들어, 이웃들은 물론 일본과 중국의 친지들에게도 프랜차이즈유통망을 통해 공급하자는 것이다.

아무리 좋다는 건강식품도 식사대용, 즉 밥으로 먹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식재료를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면, 건강보조식품의 효능 역시 최대한 발휘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필자와 친지 회원들이 2010년부터 충청도 수안보에 ‘자미원’이라는 4만여 평의 야생농장을 조성하기 시작한 이유도 차기 사업으로 무공해 친환경 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었다.

현재는 건강식품의 원재료로 쓰기 위한 여러 약초들이 자연 상태 그대로의 환경에서 자라고 있지만, 그곳의 일부를 각종 야채류와 가축들이 우주만물의 모든 에너지를 듬뿍 받으며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얼마 전 국립환경과학원이 깜짝 놀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어린이·청소년들의 중금속 노출 수준을 미국, 캐나다 등과 비교한 결과, 혈중 납은 다소 높았고 혈중 수은은 약 4~6배, 카드뮴의 경우 약 2~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대부분의 환경오염 물질은 나이가 어릴수록 체내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니 소비자들의 식품 입력이 불안한 것은 당연하다. 또한 축산 농가를 휩쓴 AI 및 구제역 바이러스로 동물성 단백질 섭취 역시 위태위태하다.

오염된 식품의 입력은 인체 메커니즘질서를 파괴함과 함께 유전적 질병처럼 후대까지 고통이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수은중독은 중추신경 마비, 평형감각 상실, 언어 장애, 선천성 뇌성마비 장애까지 유발한다는 것이다.

원전 사태로 일본의 야채와 식재료는 전세계에서 오염물질로 취급돼 왔다. 중국 또한 그렇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발표를 보면 한국도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다. 복 많이 받기 위해서라면 이제부터 잘 먹고, 잘 듣는 입력 작업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