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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뒷담화] 추락사고로 4명 사망한 엘시티, 부산 정관계 비리의 온상

입력
2018.03.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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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모습. 빨간색 원이 추락한 작업안전발판 구조물. 2일 사고 이후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연합뉴스
3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모습. 빨간색 원이 추락한 작업안전발판 구조물. 2일 사고 이후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추락사고 관련 6일 경찰이 시공사와 관련 하청업체를 전격 압수수색 했다. 사고 발생 4일 만이다. 경찰은 부산 해운대 공사장의 포스코건설 현장사무실과 부산지사 및 하청업체 사무실 등 6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경찰이 포스코건설 현장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후 압수품을 들고나오고 있다.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엘시티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해운대경찰서는 이날 포스코건설 부산지사와 하청업체 사무실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경찰이 포스코건설 현장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후 압수품을 들고나오고 있다.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엘시티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해운대경찰서는 이날 포스코건설 부산지사와 하청업체 사무실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엘시티는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해운대 해수욕장과 맞닿은 미포지구에 건설 중이다. 101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와 6성급 관광호텔, 쇼핑타운 등 대규모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엘시티 대한 의혹은 주거시설이 금지된 지역이 용도가 변경되고, 고도 제한과 환경영향평가 등도 부실하게 진행돼 부산 정관계 고위 인사가 연루된 권력형 건설 비리 사건에 휘말려 있다. ‘엘시티 게이트’로 불리는 이 사건은 2016년 7월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4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 현장에 근로자들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추락 사고 이후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연합뉴스
4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 현장에 근로자들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추락 사고 이후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연합뉴스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 회장이 회삿돈 705억 원을 횡령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로비를 벌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씨가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들도 1심 재판에서 모두 실형을 받았다.

자유한국당 배덕광 전 의원은 이씨로부터 현금 5,000만원과 술값 대납 등의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5년으로 감형됐다.

부산의 대표 친박 정치인인 현기환 전 정무수석도 이씨에게 받은 3억7,000여 만원의 금품 수수 혐의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 받았다.

3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구조물 추락사고 원인을 조사하고자 정밀감식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고로 근로자 4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
3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구조물 추락사고 원인을 조사하고자 정밀감식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고로 근로자 4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

논란이 많은 엘시티는 2일 추락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공사가 난관에 봉착했다.이 날 오후 엘시티 A동 공사현장 55층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타고 있던 안전작업발판과 함께 떨어져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홍인기 기자

4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차 정밀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차 정밀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해운대 엘시티 복합개발사업 공사장 추락 사고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해운대 엘시티 복합개발사업 공사장 추락 사고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경찰서에서 최해영 형사과장이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추락사고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원의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경찰서에서 최해영 형사과장이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추락사고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원의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전국건설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건설현장 안전기원제에서 노조원들이 절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전국건설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건설현장 안전기원제에서 노조원들이 절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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