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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먹구름 꼈는데... 백악관 통신국, 기념주화 제작 뒷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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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먹구름 꼈는데... 백악관 통신국, 기념주화 제작 뒷말

입력
2018.05.22 15: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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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ㆍ김정은 서로를 응시하고

위쪽에 한글로 ‘평화회담’ 새겨

백악관 “통신국, 판매 위해 주문

디자인ㆍ제작에 관여 안 해” 해명

백악관통신국(WHCA)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군사실(WHMO)이 제작한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를 공개했다고 뉴스위크 등이 보도했다. NBC 기자 피터 알렉산더 트윗 캡처
백악관통신국(WHCA)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군사실(WHMO)이 제작한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를 공개했다고 뉴스위크 등이 보도했다. NBC 기자 피터 알렉산더 트윗 캡처

북미정상회담이 난기류에 휩싸인 상황에서 미 정부가 북미정상회담 기념 주화를 제작했다. 북한이 정상회담 재고를 경고하는 민감한 상황인데도 회담 성사를 미리 축하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도 나오고 있다.

백악관 통신국(WHCA)이 21일(현지시간) 내놓은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의 앞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국 국기를 배경으로 서로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에게는 '최고 지도자'(Supreme Leader)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고, 위쪽에는 한글로 '평화회담'이란 글자도 새겨졌다. 주화 뒷면에는 백악관 전경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의 그림이 담겼다.

백악관 통신국은 국방정보시스템국 산하 기구로 백악관 통신을 담당하는 조직인데, 백악관 방문객을 위한 각종 기념 주화도 관리해왔다. 기념 주화는 백악관 기념품 샵에서 판매된다. 이날 북미정상회담 기념 주화 제작 사실이 백악관 출입 기자를 통해 알려지자 디자인과 제작시점 등을 두고 마뜩잖은 반응도 나왔다. 이에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백악관이 디자인이나 코인 제작에 어떤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WHCA 멤버들이 2003년부터 판매 목적으로 상업적인 기념 주화들을 주문해왔다”며 “이 동전은 한 미국 코인 제작 업체가 디자인해 만든 것으로서 회담 일정이 공표된 뒤 주문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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