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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靑행정관 재출석…차명폰·최순실 질문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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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靑행정관 재출석…차명폰·최순실 질문에 침묵

입력
2017.02.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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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선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이 '비선진료' 연루와 박근혜 대통령 차명휴대전화 개통 의혹 등 조사를 위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25일 재출석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 행정관은 전날 특검 조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에서 밤을 보냈다. 이날 오전 9시44분쯤 호송차에서 내린 이 행정관은 수갑을 차고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재출석했다.

이 행정관은 '비선의료진 출입 몇명이나 했나', '차명폰 누구 지시로 만들었나', '나중에 차명폰 폐기했나', '최순실과 언제부터 알고지냈나', '김영재 원장을 본 적 있나', '의상실 언제부터 드나들었나' 등 빗발치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남기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이 행정관이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 등 이른바 '비선진료진'의 청와대 출입을 방조하거나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보고 있다. 또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부터 최순실씨(61·구속기소)를 자신의 차량에 태워 검문 없이 청와대를 드나들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행정관은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도 불출석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서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행정관이 정 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확인된 바 있다.

또 특검은 이 행정관을 상대로 비선진료 의혹과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가 차명휴대전화로 긴밀히 통화한 정황도 집중 캐물을 계획이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38·구속기소)는 최근 특검 조사에서 박 대통령과 최씨 간 570여 차례 통화 사실을 제보했다. 장씨가 특정한 차명 휴대전화번호를 토대로 수발신 내역을 추적한 특검팀은 이들의 통화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명휴대전화는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이 행정관의 후배가 운영하는 대리점에서 개통됐다. 특검은 최근 이 대리점을 압수수색해 박 대통령과 최씨 간 차명휴대전화 개통 정황 등 상당수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박 대통령의 단골미용사로 알려진 정모씨도 지난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비선진료' 의혹 마무리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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