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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뒷담화] 카탈루냐 의회에 등장한 노란 리본

입력
2018.03.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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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 의회의 빈 자리에 노란 리본이 붙어 있다. 노란 리본은 카탈루냐의 독립투표 당시 선동 혐의로 투옥된 카탈루냐 지역 정치인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표시이다. A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 의회의 빈 자리에 노란 리본이 붙어 있다. 노란 리본은 카탈루냐의 독립투표 당시 선동 혐의로 투옥된 카탈루냐 지역 정치인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표시이다. AP 연합뉴스

온 국민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가슴에 묻으며 달았던 노란 리본이 스페인 카탈루냐 의회에 등장했다.

카탈루냐의 노란 리본은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 당시 찬성했던 정치 지도부들이 구속 수감되자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년 12월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2월 21일 카탈루냐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유세 중 수감된 전 카탈루냐 국민회의 조르디 산체스 등의 빈자리에 노란 리본이 붙어 있다. EPA 연합뉴스
작년 12월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2월 21일 카탈루냐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유세 중 수감된 전 카탈루냐 국민회의 조르디 산체스 등의 빈자리에 노란 리본이 붙어 있다. EPA 연합뉴스

국내에서도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피해자 가족들이 희생자의 귀환을 바라며 팽목항에 노란 리본을 내걸어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노란 리본이 ‘귀환’을 의미를 지니기 시작한 것은 미국에서 전쟁에 나간 남편과 아들을 둔 아내와 가족이 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어 무사귀환을 바라며 기다렸던 것이 유래하고 한다.

작년 11월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수천 명의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구금된 정치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작년 11월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수천 명의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구금된 정치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작년 12월 4일 바르셀로나의 산 자우메 광장에서 한 시민이 수감된 카탈루냐 정치 지도자의 석방을 요구하는 배너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작년 12월 4일 바르셀로나의 산 자우메 광장에서 한 시민이 수감된 카탈루냐 정치 지도자의 석방을 요구하는 배너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카탈루냐는 300년 전 편입된 스페인의 자치 지방으로 면적은 한국의 경상도와 비슷하며 인구는 2016년 기준 약 750만 명이다. 카스티야 지방(마드리드)을 중심으로 하는 스페인의 주류와 달리 민족과 언어가 달라 독립성향이 강하다.

특히 작년 10월에 실시한 분리 독립 투표에서 투표율 42%에 독립 찬성이 90%를 기록해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작년 10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카를로스 푸지데몬(가운데)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등이 노란 리본을 달고 구금된 정치인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작년 10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카를로스 푸지데몬(가운데)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등이 노란 리본을 달고 구금된 정치인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카탈루냐 분리 독립 추진의 주된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이다. 부유한 카탈루냐에서 걷은 세금이 가난한 다른 지방에 가기 때문이다. 또한 카스티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적인 문제도 독립운동의 불씨가 됐다.

스페인 정부는 GDP 20% 이상을 차지하는 카탈루냐의 독립을 결코 인정할 수 없어 ‘하나의 스페인’을 강조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작년 11월 11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시민 75만 명이 모여 카탈루냐 정치 지도자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작년 11월 11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시민 75만 명이 모여 카탈루냐 정치 지도자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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