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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90주년 이화여대 음악과 최초 넘어 최고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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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90주년 이화여대 음악과 최초 넘어 최고 될 것”

입력
2015.10.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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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림 이화여대 음악대학장. 함영림 학장 제공
함영림 이화여대 음악대학장. 함영림 학장 제공

한국 최초의 대학교 ‘음악과’인 이화여자대학교 음악과가 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는다. 한국의 음악 전문 교육은 1886년 5월 미국 선교사 메리 스크랜튼 여사가 서울 정동의 자택에서 한 명의 여학생에게 가르친 찬송가 교육을 시작한 뒤 1925년 정식으로 음악과가 신설되면서 첫 발을 내디뎠다. 소프라노 이규도, 피아니스트 장혜원, 오르가니스트 채문경 등이 이화여대 음대가 배출한 대표적인 음악가들이다.

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은 이화여대 음악대학이 내달 11일 교내 대강당에서 ‘비욘드 더퍼스트: 최초를 넘어서’라는 음악회를 연다. 재학생을 중심으로 졸업생까지 300여명이 참여한다. 22일 전화로 만난 함영림(58) 음악대학장은 “전체가 하나 되는 음악회로 방향을 정했다”며 “음악 교육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는 역사를 넘어 앞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이화, 하나가 되는 이화가 돼야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음악회 1부에선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음악과와 이화국악관현악단이 관악영산회상, 민요, 산조합주를 연주하고, 2부 무대로는 이화여대 음대 재학생과 동문 200여명이 합창과 오케스트라 연주를 선보인다. 함 학장은 “재학생ㆍ졸업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관련 단체, 지역사회, 다문화가족 등을 초청해 우리만의 축제가 아닌 음악을 통한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이화여대 음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음악 교육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문 연주인 배출을 목표로 하는 실기 위주의 교육보다 지성과 감성을 두루 갖춘 음악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옮기는 것이다. 학 학장은 “음대 출신 학생들이 전문 연주자로 커가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을 탐색해 보도록 교육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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