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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농업기술원은 '박사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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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농업기술원은 '박사 천국'

입력
2017.02.2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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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농업기술원 차선세(맨 왼쪽)원장이 22일 충북대학교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동시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연구직 3명(오른쪽부터 정재현·김선국·이재선)에게 화환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도농업기술원 차선세(맨 왼쪽)원장이 22일 충북대학교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동시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연구직 3명(오른쪽부터 정재현·김선국·이재선)에게 화환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도농업기술원이 동시에 박사 3명을 배출했다.

23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정재현(53)·이재선(44)·김선국(38)농업연구사 등 연구직 3명이 22일 치러진 2017년 충북대학교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일제히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마늘연구소에서 일하는 정 농업연구사는 ‘마늘 춘파 재배의 단구형 성과 수량 및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봄에 파종하는 마늘의 실용화 가능성 여부를 다양한 실험을 통해 살펴 본 논문이다. 마늘은 보통 초겨울께 파종한다. 1993년 공직에 입문한 정 연구사는 2009년 박사과정에 입학, 8년간의 주경야독 끝에 학위를 취득했다.

작물연구과에 재직중인 이 연구사는 마늘의 유전적 육종과 우수자원 선발에 관한 논문으로, 친환경연구과 소속 김 연구사는 포도해충의 생태와 방제전략에 관한 논문으로 각각 박사학위를 얻었다.

이 연구사는 박사 입학 6년여 만에, 김 연구사는 7년 만에 학위를 따냈다.

이로써 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직 67명 가운데 51%인 34명이 박사가 됐다.

현재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논문을 준비하는 직원이 14명, 박사 과정을 밟는 직원도 4명이나 돼 앞으로 도 농업기술원의 박사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인재 연구기획팀장은 “지금 박사에 도전중인 직원들만 학위를 따도 전체 연구직의 80% 가량이 박사 학위를 갖게 된다”고 귀띔했다.

이렇게 박사가 많이 나오는 것은 도 농업기술원이 직원들의 연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연구하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정착된 덕분이다.

차선세 원장은 “바쁜 업무 중에도 신품종을 개발하거나 농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연구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는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들이 세계와 경쟁하는 충북 창조농업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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