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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모델로 나선 온라인 쇼핑몰의 대박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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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모델로 나선 온라인 쇼핑몰의 대박 비결

입력
2016.07.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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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중소 온라인 쇼핑몰이 연간 100억원 매출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이 주무대라고는 하지만 지방에 거점을 둔 온라인 기업 가운데 100억대 매출을 올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화제의 기업은 의류 디자이너 출신의 박정화, 정소은 공동대표가 2006년 창업 한 의류 쇼핑몰 퍼스트제이. 이 업체의 성공 비결은 두 가지다. 우선 이 업체는 온라인 쇼핑몰인데도 다른 생산업체로부터 물건을 사오는 것이 아니라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디자인, 생산, 판매의 모든 과정이 일원화 돼 있다 보니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최신 디자인 경향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렇게 만든 제품들을 직접 알리기 위해 사장이 직접 나선 점도 이채롭다. 즉 의류 모델을 공동대표인 박정화씨가 맡고 있다. 서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의류 모델을 부산에서 구하기 힘든 까닭도 있지만 직접 만든 의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알리겠다는 목적도 있다.

두 번째 비결은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티몬)의 ‘전품목 무료반품제’를 적절하게 활용한 점이다. 이 업체는 티몬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면서 상반기에만 소셜커머스에서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50% 늘어났다.

이 업체는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한 티몬의 전품목 무료 반품제가 소셜커머스 매출 증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품목 무료 반품제는 구매 전 제품의 실물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전자상거래의 특성을 감안해 소비자가 상품을 받은 뒤 단순 변심에 따른 반품이어도 무료로 받아 주고 환불을 실시하는 서비스다. 정 대표는 “생산부터 판매까지 일원화한 사업 방식과 전자상거래의 단점을 보완한 전품목 무료 반품제를 적절히 활용한 덕분에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해 국내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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