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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대장정 마무리한 서울컵이 남긴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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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대장정 마무리한 서울컵이 남긴 의미는

입력
2017.12.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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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FC서울 제공

FC서울과 서울시설공단이 함께하는 서울컵 2017이 7개월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2015년 시작돼 세 번째 축제를 마친 서울컵은 축구저변 확대와 건전한 여가활동 정착을 위해 만들어진 아마추어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 30일 막을 올린 서울컵은 19일 남자부 결승전을 끝으로 마무리가 됐다. FC서울의 시즌 최종전인 제주전 홈경기에 앞서 열린 남자부 결승전에서 삼육대B.U.S.T 팀이 우승컵과 함께 상금 400만원을 차지하며 2017년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삼육대 B.U.S.T는 끝없이 발전하는 모습으로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줬다. H조2위로 예선전을 통과할 때까지만 해도 주목을 받지 못한 삼육대의 16강 상대는 인천대 쥬피스트였다. 작년 32강전에서 인천대 임팩트에게 2대1로 패배했던 삼육대는 올해는 동 대학의 쥬피스트에게 승리를 거뒀다. 8강, 준결승에서 서울대 싸커21과 중앙대 FC CASS를 꺾은 삼육대는 결승전에서 삼성전자 반도체FC마저 제압하며 왕좌에 올랐다.

앞서 10월 28일 펼쳐진 여자 대학부 결승전에서는 연세대 W.KICKS가 디펜딩 챔피언 한체대 천마FC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 결승전에서 고배를 삼켰던 연세대W.KICKS는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ㆍ여부 결승전에 오른 네 팀들에게는 우승이라는 목표도 중요했지만 FC서울 홈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직접 뛰어보는 것 자체가 값진 경험이었다. 마치 FC서울 선수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우승을 차지한 삼육대, 연세대뿐 아니라 서울컵2017에 참여한 남ㆍ여 40개 팀 모두가 대회의 주인공이었다. 축구에 대한 사랑 하나로 모여든 모든 팀들은 경쟁에만 몰두하지 않고 경기를 통해 내부 결속력을 다지며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이 아닌 팀이라는 이름하에 워크를 다지며 축구대회를 넘어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김성용 유플러스FC 선수는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모든 팀 구성원이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되는 과정이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년 대회는 40팀의 아마추어 축구팀들이 참여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편리한 교통 환경, 천연 잔디, 넉넉한 샤워시설 등 프로 선수들만이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체험하는 가운데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FC서울은 계속해서 대회의 수준을 높여가며 응원과 관전을 넘어 ‘참여하는 축구’ 문화의 발전에도 기여해나갈 계획이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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