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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서턴의 도전 마침표를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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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서턴의 도전 마침표를 찍다

입력
2017.02.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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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시오 월컷이 21일 서튼 유나이티드와 FA컵 16강 원정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아스날 소속으로 기록한 100번째 득점이다. 아스날 페이스북
아스날 시오 월컷이 21일 서튼 유나이티드와 FA컵 16강 원정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아스날 소속으로 기록한 100번째 득점이다. 아스날 페이스북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FA컵 16강에 올라 잉글랜드 축구를 깜짝 놀라게 했던 서턴 유나이티드의 도전이 마침표를 찍었다.

내셔널리그(5부) 소속 서턴은 21일(한국시간) 6,000석 규모의 홈 구장 더 보로우 그라운드로 아스날을 불러 들여 FA컵 16강전을 치렀다. 결과는 0-2 패배. 아스날이 8강에 올랐다.

예상대로 경기장은 가득 찼다. 홈 팬들은 서턴을 응원하면서도 아스날 선수들을 구경(?)하기 바빴다. 여기 저기 사진을 찍으며 프리미어리그 최강 팀의 방문을 즐겼다.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21일 서튼 유나이티드와 FA컵 16강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자 구단 관계자와 팬들이 신기한 듯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서튼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21일 서튼 유나이티드와 FA컵 16강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자 구단 관계자와 팬들이 신기한 듯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서튼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전반 초반 아스날은 익숙치 않은 인조잔디 때문인지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평소와는 달리 패스는 세밀하지 못했고 볼 터치도 불안했다.

하지만 페레스가 물꼬를 텄다.

전반 26분 페레스는 상대 왼쪽 진영을 돌파해 낮고 빠른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그대로 서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턴은 끈질기게 아스날을 압박하며 기회를 엿봤지만 후반 10분 시오 월컷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몬레알의 낮은 크로스를 월컷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월컷은 2006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뒤 11년 만에 100번째 골을 기록했다.

서턴은 후반 20분 디콘이 강한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아스날의 간담을 서늘케 했지만 추격 골은 결국 나오지 않았다.

아스날은 논 리그(5부 리그 이하) 팀으로서는 1914년 퀸즈파크레인저스 이후 103년 만에 8강에 진출한 내셔널리그의 링컨 시티 FC와 8강에서 격돌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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