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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미세먼지

입력
2017.05.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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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을 보기 힘들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하다. 특히 봄철 황사와 겹치게 되면 생활의 불편을 넘어 건강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Q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란.

“부유먼지(과거 미세먼지)란 지름 1m의 10만분의 1인 10마이크로미터(㎛) 이하, 미세먼지(과거 초미세먼지)는 부유먼지 중 지름이 2.5㎛ 이하의 공기 중 부유물을 말한다. 주로 자동차나 선박, 공장 등에서 화석 연료가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인위적인 오염물질이다.”

Q 무슨 문제를 유발하나.

“부유 먼지 중 큰 지름의 입자는 기관지에 쌓여 폐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미세먼지는 폐포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어 혈관으로 흡수될 수도 있다. 혈관을 통해 체내에서 순환하다 혈관벽에 침착되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뇌막에 쌓이면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있다. 폐 염증을 유발하고 혈액 점성을 높여 심근경색을 포함한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심혈관질환 환자는 증상이 악화되거나 심부전 발병 위험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

Q 어떻게 대처하나.

“미세먼지에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미세먼지 단계가 ‘나쁨’일 때는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 시 KF80급 이상의 마스크 착용을 권한다. 일반 마스크는 미세먼지 여과 기능이 없다. 외출 후에는 손과 몸을 깨끗이 씻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면 미세먼지가 몸 속으로 침투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염증수치를 낮추기 위해 항산화 기능을 하는 과일과 채소 섭취도 도움된다. 또 먼지가 쉽게 쌓일 수 있는 카펫이나 침구류, 인형 등은 정기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Q 실내 환기는 필요한가.

“미세먼지가 심해도 환기는 필요하다. 공기청정기 등으로 오염물질을 걸러내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출 수는 없다. 미세먼지가 약하거나 나쁘지 않은 날의 오후 시간대(오후 1~3시), 비가 내린 직후를 이용해 실내를 환기하고, 특히 튀김요리나 굽는 요리를 한 뒤에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급상승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환기해야 한다. 실내 냄새를 제거하려고 향초를 태우는 것은 피해야 한다.”

Q 실외 운동을 해야 하나.

“운동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 등산, 자전거, 조깅 등 실외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호흡량이 많아지면서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이 몸 속으로 들어올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소아와 노인, 천식 등 호흡기질환자는 특히 금해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장윤수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장윤수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장윤수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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