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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관으로 가는 전직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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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관으로 가는 전직 의원들

입력
2017.06.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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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10시간’ 명성

은수미, 여성가족비서관에

농어업비서관엔 신정훈 내정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사회수석실 산하 여성가족비서관에 은수미(54) 전 의원을, 농어업비서관에 신정훈(53) 전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두 사람 모두 19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으로 20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운동권 출신의 노동과 농업 등 특화된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은수미, 신정훈 비서관은 이날 오후부터 청와대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전북 정읍이 고향인 은 비서관은 한국노동연구원 출신의 노동 전문가로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중이던 1992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 활동으로 구속돼 6년간 옥고를 치르고 학교로 돌아가 노동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일했다.

지난해 2월 테러방지법 통과에 반대해 벌인 국회 필리버스터에서 10시간 18분의 발언 기록을 세우며 진보 진영에서 대중적 지지를 얻었다. 조국 민정수석과는 학창시절부터 교우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 내정 발표 당시 본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제 (호칭을) 국아, 어쩌고 이러지는 않을게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은 비서관은 노동 전문성을 살려 여성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나주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한 신 비서관은 여권에서 손꼽히는 농업 전문가다. 1985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에 참가한 혐의로 복역했고, 출소 뒤에는 나주로 귀향해 농민운동에 투신했다. 38세에 최연소 나주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대선 기간 문 대통령의 쌀 목표 가격 인상 등 농업 관련 공약을 성안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농어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 받고 있다는 평가다. 농어민산업재해보험과 청년농업인직불제 도입 등도 적극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그림 1은수미 전 의원

신정훈 전 의원
신정훈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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