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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현 결승골' 전남 드래곤즈, 수원에 2-1 승리 '순조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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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현 결승골' 전남 드래곤즈, 수원에 2-1 승리 '순조로운 출발'

입력
2018.03.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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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델손./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개막전답지 않은 분위기였다. 한쪽에서는 ‘푸른 응원 물결’이 넘실거렸지만, 반대쪽 관람석은 텅텅 비었다. 전남 드래곤즈와 수원 삼성의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리그) 2018 개막전이 열린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홈팀 수원을 응원하는 서포터즈의 외침만 울려 퍼졌다.

그러나 결과는 서포터즈의 기대와 정반대로 나타났다. 경기는 전남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지난 시즌 수원을 상대로 3차례 만나 모두 패했던 전남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난적' 수원을 잡으면서 기분 좋은 첫걸음을 내디뎠다.

유상철(47)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최전방에 하태균(31)을 배치하고 미드필더진을 유고비치(29), 한찬희(21), 완델손(26), 박준태(29), 박대한(27)으로 꾸렸다. 서정원(48)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데얀(37)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미드필더진은 김은선(30), 최성근(27), 염기훈(35), 윤용호(22)로 구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FC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데얀은 경기 초반 9분과 15분 잇따라 슈팅을 날리며 존재감을 보였다. 전남은 하태균(21분)과 박준태(30분)가 반격의 슈팅을 때렸지만, 수원은 이어 염기훈(27분)과 김은선(33분)의 슈팅으로 다시 응수했다.

후반 들어 주도권을 잡은 쪽은 전남이었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슬찬(25)을 시작으로 양준아(29), 박준태, 가솔현(27) 등이 슈팅 세례를 퍼부었다. 전남의 총공세에 수원은 당황했고 급기야 자책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25분 전남은 프리킥 상황에서 완델손의 슈팅이 수원 수비수 이기제(27)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선취점을 얻었다.

이기제는 14분 후 극적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기제에게 패스한 염기훈은 K리그 역대 처음으로 100호 도움을 작성하는 대업을 달성했다.

물론 동점골의 기쁨도 잠시였다. 전남은 후반 45분 완델손의 오른쪽 코너킥을 최재현(24)이 기막힌 헤딩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유 감독은 경기 후 “두 달 가까이 체력 훈련을 했고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부분이 잘 나타난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훈련에서 선수들이 볼을 소유할 때 불필요한 패스와 킥을 하지 말도록 했는데 그런 모습들이 경기에서 보여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경기시각 수원의 기온은 영상 0~1도를 오르내렸다. 그러나 칼바람이 부는 탓에 체감온도는 훨씬 낮았다. 3월이 됐지만, 관중은 두터운 외투 차림으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취재석에서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58) 감독의 모습이 보였다. 경기 시작 전 취재석 한 곳에서 축구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김 감독은 VIP석을 마다하고 선수들의 움직임이 잘 보이는 야외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한편 올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은 ‘라이언킹’ 이동국(39ㆍ전북 현대)이 됐다. 이동국은 같은 시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 현대와 개막전 홈 경기에서 후반 17분 골을 터뜨리는 등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전북은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지난해 FA컵 챔피언 울산을 제압하면서 K리그 2연패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수원=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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