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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PD랑 연기랑… 1인2역 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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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PD랑 연기랑… 1인2역 맡았어요”

입력
2017.05.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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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유호진 PD와 공동

KBS2 ‘최고의 한방’ 연출

“주인공 아버지 역할도 겸해”

‘최고의 한방’의 유호진(왼쪽) PD와 차태현이 두 주먹을 쥐고선 드라마 연출에 임하는 굳은 각오를 보여주고 있다. KBS 제공
‘최고의 한방’의 유호진(왼쪽) PD와 차태현이 두 주먹을 쥐고선 드라마 연출에 임하는 굳은 각오를 보여주고 있다. KBS 제공

“배우들이 저를 PD로 인정해 줄까, 시청자 눈에 우습게 보이진 않을까 걱정했어요.”

배우 차태현이 내달 2일부터 방송되는 KBS2 드라마 ‘최고의 한방’으로 PD 겸업을 선언했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최고의 한방’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차태현은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유호진 PD가 처음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내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연출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예명 라준모로 ‘최고의 한방’ 크레딧에 공동 연출자로 이름을 올렸다. 라준모는 차태현이 KBS2 드라마 ‘프로듀사’ 출연 당시 맡았던 배역의 이름으로 직업이 PD다. 차태현은 “(본명을 사용하면) 모니터 앞에서 (연출) 사인을 주는 게 배우에게 어색하게 느껴질 것 같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생기면 계속 라 PD로 활동할 것”이라며 웃었다.

‘최고의 한방’은 죽은 줄 알았던 1990년대 톱스타 유현재(윤시윤)가 2017년에 살아 돌아와 펼쳐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물이다. 유현재가 살던 옥탑방에 거주하는 3년 차 공시생 최우승(이세영)과 아이돌 연습생 이지훈(김민재)을 통해 이 시대 청춘의 치열한 삶과 사랑을 조명한다. 차태현은 이지훈의 아버지 이광재 연기까지 겸했다.

촬영 현장에서 차태현은 배우들의 연기를, 유 PD는 편집 등 기술 쪽을 각각 맡았다. 차태현은 “시청자를 설득시키지 못하고 배우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연출을 망설였다”고 했다. 하지만 배우들은 차태현이 “연기 선생님의 역할을 한다”며 추켜세웠다. 윤시윤은 “하루에 2~3시간씩 자면서도 지친 기색 없이 배우들의 연기를 세세하게 봐 준다”고 말했고, 이세영은 “유 PD와 차태현은 예능감이 뛰어나 드라마의 웃음 포인트를 잘 잡아 낸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처음부터 PD의 꿈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배운 게 아니라 20여년간 내가 한 분야에서 꾸준히 해 온 것들을 바탕으로 연출하고 있다”며 “16부 완주를 목표로 성실히 촬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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