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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다웅, 재밌게 살렴… 서울대공원 아기 반달곰 이름 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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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다웅, 재밌게 살렴… 서울대공원 아기 반달곰 이름 정해

입력
2017.11.29 16:0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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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1월 태어난 곰

이름 직접 선택 이벤트 열어

서울대공원의 아기 반달가슴곰 '아웅'이와 '다웅'이.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의 아기 반달가슴곰 '아웅'이와 '다웅'이. 서울대공원 제공

올 1월에 태어난 서울대공원 반달가슴곰 두 마리의 이름이 ‘아웅’ ‘다웅’이로 결정됐다.

서울대공원은 29일 아기 반달가슴곰들에게 아웅, 다웅 중 자신의 이름을 선택하도록 하는 행사를 열었다. 아웅과 다웅이라고 적힌 두 개의 과일바구니를 주고 아기 곰들이 어떤 바구니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아웅이와 다웅이가 정해지도록 했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아웅이와 다웅이는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데, 한 마리는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는 조심성이 많고 수줍은 성격이고, 다른 한 마리는 호기심이 많고 활발한 성격이다. 이날 이름 짓기 행사 결과 소심한 아기 곰 이름이 아웅이, 활발한 아기 곰이 다웅이로 결정됐다.

아웅과 다웅이란 이름은 ‘반이, 달이’ ‘우리, 두리’ ‘사랑, 하늘’ ‘방울, 달랑’ 등 여러 후보 중 반달가슴곰사 앞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와 시민엠보팅으로 결정됐다. 이날 아웅이와 다웅이 이름이 적힌 현판도 곰사에 부착됐다.

아웅이와 다웅이는 아빠 아라리(10)와 엄마 쓰리(11) 밑에서 태어났다. 아기 곰들은 쓰리가 낳은 첫 새끼들이다.

국제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은 천연기념물 329호다. 나무에 오르는 것을 좋아하고, 후각과 청각이 매우 발달했다. 가슴에 난 선명한 반달무늬가 특징으로, 210일간 임신해 보통 새끼 2마리를 낳는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동물들의 이름은 사육사가 개체별로 구분을 하거나 애정을 담아 보살피고 교감하는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며 “시민들도 이름을 알고 동물들을 만나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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