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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유통업? 애매한 '업종지수'

입력
2014.07.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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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서 삼성물산은 어떤 업종에 속할까. 건설업에 속할 것 같지만 실제는 유통업이다. 한국거래소에서 분류하고 있는 국내 상장 업종지수가 정작 해당 산업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을 업종별로 22개 지수로 구분한다. 이 산업별 지수는 매일 실시간으로 등락이 표시돼 해당 산업의 증시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한국거래소에서 분류하고 있는 국내 상장 업종지수가 정작 해당 산업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거래소에서 분류하고 있는 국내 상장 업종지수가 정작 해당 산업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그런데 업종지수에 들어가는 종목이 실제 업종과 달라 업종지수가 산업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예컨대 현재 은행업 지수에는 기업은행과 제주은행 2개뿐 인데, 이중 어느 한 은행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 은행업종 지수 자체가 크게 뛰게 된다. 실제로 올해 3월 기업은행 주가가 6% 급등하자 은행업종지수도 5.8%로 연동돼 올랐다. 막상 대형은행들은 금융지주사에 편입되면서 은행업종지수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건설업 대표 종목인 삼성물산도 유통업종에 포함돼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상장 당시 상사 비중이 높아 유통업으로 분류됐으나 최근에는 건설 비중이 절반에 달해 건설담당 부문에서 맡고 있다”며 “삼성엔지니어링도 건설 종목으로 간주하지만 현재까지 서비스업종 내에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상장사들의 업종 변화가 발 빠르게 이뤄지면서 업종을 구분하기가 애매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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