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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23일 국내 출시… 10% 넘게 비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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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23일 국내 출시… 10% 넘게 비싸졌다

입력
2015.10.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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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 16일부터 예약판매

6시리즈보다 10만원 정도 더 비싸

3D 터치·동영상 촬영 기능 강화

가격 내린 삼성·LG와 접전 예고

23일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 6s플러스(왼쪽)와 6s. 애플 제공
23일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 6s플러스(왼쪽)와 6s. 애플 제공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6s와 6s플러스가 23일 국내에 출시된다. 삼성과 LG가 아이폰 출시를 의식해 가격을 낮춘 데 반해, 애플은 오히려 이전 6시리즈보다 가격을 올렸다.

애플은 23일부터 아이폰6s와 6s플러스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9일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 밝혔다. 예약판매는 16일부터 진행된다.

가격은 아이폰6s 16GB 모델이 92만원, 64GB 모델이 106만원, 128GB 모델이 120만원이다. 6s플러스는 16GB 모델이 106만원, 64GB 모델이 120만원, 128GB 모델이 134만원이다. 지난해 공개한 아이폰6 시리즈는 16GB가 78만원, 6플러스는 92만원이었다. 64GB의 경우 각각 92만원, 106만원이었고 128GB는 105만원, 118만원이었다. 통신사들의 지원금에 따라 가격은 조금 더 내려가겠지만 현재로선 이전 시리즈보다 10만원 이상씩 비싸다.

아이폰6 시리즈와 화면크기(4.7인치, 5.5인치)와 해상도 등이 비슷한 아이폰6s 시리즈가 더 비싸게 출시된 것은 새로 도입된 기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6s에는 사용자의 터치 압력을 3단계로 구분해 다르게 작동하는 ‘3D 터치’ 기능이 들어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64비트 A9가 탑재됐다. 연산속도는 최대 70%, 그래픽 성능은 최대 90% 향상됐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촬영기능도 강화됐다. 4K급 고화질 동영상 촬영 기능을 넣었다. 앞면 카메라 화소는 500만, 뒷면은 1,200만 화소까지 높였다. 셀카를 찍는 이들을 위해 촬영 때 화면 밝기를 알아서 3배까지 키워 플래시 역할을 하게 하는 ‘레티나 플래시’ 기능도 있다.

그러나 이런 점을 감안해도 가격이 제법 올랐다는 평가다. 모바일 기기 전문 사이트 ‘테어다운닷컴’은 아이폰6s 시리즈를 분해해본 뒤 6시리즈에 비해 제조원가 상승률이 7% 정도 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강력한 자부심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관심은 흥행성적이다. 아이폰6s와 6s플러스는 지난달 25일 출시 이후 첫 주말 세계 판매량이 1,300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6시리즈의 첫 주말 판매량 1,000만대를 가뿐하게 넘어섰다. 다만 평가는 좀 엇갈린다. 지난해 1차 출시국 대상에서 빠졌던 중국이 올해엔 1차 출시국에 포함된 데 따른 ‘중국 효과’일 뿐이라는 평가가 있다. 반면 아이폰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27% 안팎이라는 점, 최근 중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좋은 성적표라는 분석도 있다.

아이폰6s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삼성은 갤럭시S6와 S6엣지 출고가를 내렸다. S6 32GB는 77만9,900원으로 7만8,100원 내렸고, 64GB는 79만9,700원으로 12만4,300원을 깎았다. S6엣지는 64GB 가격을 4만6,200원 내린 89만8,700원으로 책정했다. LG는 새 프리미엄폰 V10을 내놓으면서 아예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80만원 이상’이란 공식을 깨고 79만9,700원의 가격을 책정했다. 가격과 신기능을 둘러싼 업체간의 치열한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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